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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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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18 01:37
알프스 등반(?) 소감...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흰둥이친구
조회 : 456  

지난 봄에 불현 듯 알프스 키보드를 좀 사용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점 레어 해 지기고 하고, 옛날의 추억을 되새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랬나봐요.ㅎ


몇 년 전에 알핑을 구했었는데 스위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 그냥 내보냈던 기억이 있고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나름 상태가 괜찮은 알핑을 구하게 되었던 것도 계기가 되었죠...


노스게이트,왕,델, 기타 유사축을 사용하는 필코 등

여러 키보드를 구해서 처음 한 작업은 미니 사이즈로 만드는 것이었는데


넌클릭인 핑크,흑축은 말할 것도 없고 유사축도 아무리 윤활을 해도 또 리니어화 해도

생각하는 기대치만큼의 키감이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스프링을 스왑하기도 하고 판스프링을 조작해 보기도 하고 

들어서 알고 있는 방법을 총동원했는데도 그저 그런 키감이...ㅠ


결국 내린 결론이 알프스 시절(?)에 빅사이즈 키보드가 유행이어서 

스위치 자체가 미니사이즈에는 적절치 않다는 개인적인 결론만 얻었습니다. 

미니사이즈 키보드로 남은 것은 알핑의 스프링을 사용한 리니어화 된 키보드 하나 뿐이고요...


알핑은 왕키보드에 넣어서 사용하고 있고 

알청은 구하기가 어렵고 해서 알청처럼 여러 스위치를 조합해서 만든 알청유사축의 키보드가 

하나 더 남았네요. 


그리고는 알프스 등반(?)을 중단하고 내려왔습니다.

몇년 전 이쪽 세상에 발을 들이면서 느낀 게...

커스텀화 한 스위치나 하우징이 아닌 것 중에서는 해피해킹프로1이 가장 좋은 키감을 보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해피나 리얼 뿐 아니라 구갈이나 구흑을 나름 제 손에 맞에 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장시간 사용할 때는 해피나 리얼을 쓰게 되네요.


요즘 키보드 쪽 흐름이 LED 를 사용한 빛의 향연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손 끝의 촉각을 더 중요시하는 입장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생깁니다.

개인적으로는 LED는 거의 달지 않거던요.ㅠ


자유게시판에 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옆동 또는 그 옆동에 가끔 꺼적이던 

개인적인 알프스 키보드 이야기를 올려 봅니다.

눈이 많은 올 겨울 모두 안전하시기를...^^


김외길 [Lv: 89 / 명성: 436 / 전투력: 3094] 14-12-18 01:42
 
저는 안전사고가 무서워서 못 오를 산이네요 ㅎㅎ 등산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2:32
 
안전사고는 없어요...단지 체력(?) 소모가...ㅜㅜ
▶◀노바 [Lv: 300 / 명성: 757 / 전투력: 7658] 14-12-18 02:30
 
저도 요즘은 옛 추억을 되새김질 하면서 빈티지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Zenith ZKB-R 녹축, Omnikey Goldlabel 102 청축 그리고 IBM EMR2 버클링이네요. ^^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2:34
 
노바님은 액기스(?)만 사용하시는 군요. 알녹보다 알청 부럽습니다...^^;;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4-12-18 03:59
 
녹축을 한번 구해서 써보시죠. HHK 같은 부류 좋아하시면 좋아라 하실지도 모르실텐데 말입니다.

전 흑축 쓰고 있는데, 백축이 그립네요. 기계식은 클릭이죠. ㄳ =3=3=3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2:37
 
녹축이나 청축이나 닙급 구하는 게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둘 다 그 비슷하게 만들어서 사용 중입니다.
미니키보드에 사용중인 리니어화 된 스위치가 녹축과 비슷한 키감이...^^;;
허브앤 [Lv: 67 / 명성: 464 / 전투력: 3380] 14-12-18 09:42
 
올라갔다가 다 오르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까봐 멀리서 보기만 하는 산...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2:42
 
글게요. 다 오르지도 못했네요...ㅠ
돌쇠4 [Lv: 183 / 명성: 718 / 전투력: 8558] 14-12-18 09:43
 
와~~ 재밌습니다!
알프스 등정은 글로만 배운 터라 실제 경험은 필코 제로 유사축밖에 없습니다만,
고수님들 알프스 등정기는 늘 흥미진진합니다^^
옆 동에 글을 남기셨다니 찾아가서 함 읽어봐야겠습니다.

참 흰둥이친구님.
저 리얼이 구입했습니다 ㅋㅋㅋ

http://l.otd.kr/58M093C2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2:44
 
ㅎ~ 옆동의 글은 자게에 끄적여 놓은 거라서 별로 내용은 없습니다.
진지한 리뷰를 써 볼까 했는데 달랑 빅하우징이 좋더라는 개인적인 결론만 얻었어요...ㅠ

리얼은 키감이 특별한 게 아니고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 좋은 키보드 같더라고요.
축하드려요...^^;;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4-12-18 09:45
 
얼마 안하는 금액이었는데..

'실사용 아닌건 내보내자 하며' 떠나보낸 86E..
그립고 후회스럽네요 ㅜㅠ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2:45
 
있으면 부담되고 보내면 후회되는 키보드 세상....^^;;
젝리 [Lv: 99 / 명성: 653 / 전투력: 6683] 14-12-18 10:19
 
전 알프스 산에 다녀오신 소감인줄 알았습니다.
요즘 산에 급 관심이 생겨서요~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2:46
 
알프스는 못 가봤지만 국내산은 거의 다 가보았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방량벽이 있었어서...^^;;
은가비 [Lv: 229 / 명성: 527 / 전투력: 1506] 14-12-18 11:15
 
알프스. 스위치랑 애플키캡만 준비해놓고 대기중입니다.
총알모으면서 좋은 알루 커스텀 기다리는데
마음같아선 356 시리즈를 구해서 개조해 보고 싶네요..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2:48
 
알삼이 되는 건가요...정말 좋겠네요...ㅎ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4-12-18 11:33
 
LED 키보드가 멋진 것처럼 비춰지는 요즘 공제 스타일에는 저도 매력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기계식이 빈티지인데... 빈티지는 럭셔리 하게..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2:49
 
저도 빈티지에 촉각이 중요한...^^;
아! QnA 란의 답변 감사합니다. 잘 해결되었습니다...ㅎ
날으는손 [Lv: 37 / 명성: 492 / 전투력: 998] 14-12-18 14:19
 
음 저도 LED를 싫어해서 요즘 추세인 비키시리즈도 와 닿지 않더라구요.
해피를쓰면서 느낀게, 스위치 그 자체의 크기라던가 접점부의 넓이를 좀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아무튼 저도 요세 다들 알프스 하시길래 한번 써볼까 기대를 했었는데, 흰둥이 님께서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하시니...

요즘엔 키캡사는것도 부질없는거 같고, 왕키보드 아크릴 커스텀 한번 해볼라고 하는데, 궁금하네요
어떤 느낌일지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4:32
 
저도 왕키보드 아크릴 케이스와 기보강을 준비했는데 아직도 조립을 하지 않고 있어요.
빅하우징의 결론이 커서 그런지...ㅠ

책상 위의 공간지배력이 워낙 커서 그렇지
알프스는 역시 빅하우징이 갑이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윤활만 해서요...^^;;
lewi [Lv: 47 / 명성: 509 / 전투력: 2211] 14-12-18 14:25
 
저도 알프스는 그닥...
일단 스트로크가 짧은게 매력적이지 않더라구요.

해피만한놈이 없는것같긴 합니다. ㅎ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8 14:38
 
스트록의 문제도 있고
체리처럼 다양한 공제 스프링이 없는 이유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알프스이던 체리이던 스프링의 압력과 길이가 키감에 절대적이라고 보는데
체리와 달리 알프스는 다양한 스프링을 보기가 어렵더군요.

끽해봤자. 알핑,알청,구알백,구알흑의 동일한 스프링과 알백,초기 유사알백의 비슷한 스프링 그리고
후기의 유사스위치의 스프링이 구할 수 있는 전부이더라는...ㅠ

또 슬라이더 기둥의 길이가 알핑이후 달라져서
키감에도 많은 차이를 주고요.

결론은 빅하우징의 문제라고 봤지만 세세한 차이도 커서 알프스로 손에 맞는
키감 찾기가 어려우니...ㅠ

결론은 해피, 리얼이 무난함으로는 갑이죠...^^;;
benkei [Lv: 1 / 명성: 447 / 전투력: 37] 14-12-18 21:56
 
아 저렴한 알흑으로 등정하려는데... 아직 디솔도 안하고 있네요.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9 11:18
 
디솔없이 뚜따만 해서 윤활하고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
혜화 [Lv: 59 / 명성: 469 / 전투력: 2185] 14-12-19 08:50
 
손 끝으로 전해지는 촉각이 중요하단 말씀 동감합니다.
흰둥이친구 [Lv: 30 / 명성: 511 / 전투력: 989] 14-12-19 11:18
 
그쵸? 촉각이 중요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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