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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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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9-01 13:42
이슈브리핑 9월1일.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wilhelm
조회 : 456  
이슈브리핑 20140901.

1. ‘세월호 피로감’, 이런 말을 의도적으로 띄우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죠.

= 배후 세력, 불순 세력,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국민들이 다들 힘들고 괴로워하는 건 맞죠. 한겨레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 의도적인 방치와 시간끌기로 이런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에게 비난을 돌린다는 거죠. 새누리당과 보수진영의 전략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한 유족의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우리 옆을 지나가면서 ‘저것들이 밥도 먹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배후조종 세력들이 이렇게 하면 안된다. 유족들에게 잘못된 논리를 입력시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죠. 경향신문은 “국민을 분열시켜 이간질하려는 여론 호도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1-1. 세월호를 인양하면 안 된다는 여론도 나오는 모양이네요.

= “세월호 수습과 피해 부담에 세금 쓰는 상황 없어야 한다”, 이게 정부 공식 입장인 모양입니다. 사고 수색 및 구조비용(약 990억 원)과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 및 지원 비용(1760억 원), 추가로 지출될 보상비용 등을 합할 경우 대략 4580억 원 정도가 세월호 참사 수습 비용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세월호 인양 비용도 최소 20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요. 유병언씨 재산을 최대한 환수한다는 계획인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중앙일보는 사고 원인이 대부분 밝혀졌고 인양해 봐야 고철로 파는 거 말고 쓸모가 없다는 칼럼을 실었습니다.

2. 9월 임시국회는 개점 휴업 상태네요.

= 아직 의사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죠. 보수성향 신문들은 유족들을 압박하고 있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누리당과 유족들이 또 만납니다. 검사 출신 의원들이 기소 독점이라는 논리로 강경 모드로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족들이 양보하라는 메시지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고요. 세월호 국정조사가 끝났다는 기사도 있는데요. 언제 하기는 했나 싶으시죠. 이러니 유족들이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줘야 한다고 그렇게 절박하게 매달리는 거겠죠.

3. 이 와중에 뉴라이트 출신 대학교수가 KBS 이사회 의장으로 낙점됐네요.

= 서울대 명예교수인데요. TV조선에 출연해 문창극 당시 총리 후보자의 강연이 감동적이었다는 말을 했던 사람입니다. 청와대가 내정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고요.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교학사 국사 교과서를 지지했죠. 이 교수의 할아버지 이명세씨는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도 들어 있는 사람입니다. 이길영 전 이사장이 지난 주에 사퇴 의사를 밝혔죠. 건강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KBS가 문창극 교회 발언을 보도하면서 청와대 심기를 건드렸다는 분석도 있었죠. 그래서 더 센 사람이 올 거라는 관측이 있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4.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의 디플레 발언이 논란인데요.

= “디플레이션 초기에 진입했다”고 말을 해놓고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발언을 너무 쉽게 내뱉었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디플레 우려는 있지만 아직 진입한 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 관측인데요. 한국은행에 이번달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많습니다. “한국 경제 신인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키울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데 말이죠. 말만 앞선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5. 영남권 신공항이 새누리당에 미묘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네요.

= 여권의 화약고라는 게 오늘 중앙일보 분석입니다. 새누리당의 지역 기반인 영남을 TK (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로 갈라놓는 이슈라는 거죠. 재미있는 상황입니다. 차기 대권 주자인 김무성 대표는 부산 영도가 지역구죠. 그런데 대권을 노리기 때문에 딱히 어느 한곳을 밀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는 거침이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공항 입지는 물구덩이(가덕도)보다 맨땅(밀양)이 낫다”며 논란을 부추기는 모습이고요. 경남 경산-청도 출신인 최경환 장관도 선뜻 발을 담그기 애매한 상황이겠죠. 대선을 한참 앞둔 상황인데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6. 4대강 주변 농지에 물 빼려 265억원을 투입했다고요.

= 4대강 사업이 끝나면 홍수와 가뭄이 해결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돈이 더 들어가는 상황입니다. 보 주변 농지에 물이 차 이 물을 빼는 데만 모두 264억9천만원을 정부가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는 한겨레 보도입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예전에 없던 재앙을 돈을 들여서 만들어냈다. 일단 보의 수위를 낮춰 자연 배수가 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근본적으로는 보 자체를 헐어야 이 끝없는 재앙이 멈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7. 말기 암 환자에게 심폐 소생술을 왜 하느냐는 기사가 있는데요.

= 자칫 갈비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고 하죠. 외국 의사들이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스무 명 가운데 한 명 꼴이니까 많지는 않지만 사람을 살리는 게 아니라 어차피 가야할 길을 더 힘들게 만든다고 하죠. 의료진이 결정할 재량이 없기 때문에 일단 하고 본다는 분석인데요. 환자 가족들이 의사가 제 할 일을 안 했다고 문제 삼을 수도 있으니까요. 조선일보 기획 기사입니다. 외국에서는 사전의료의향서를 쓰고 임종 때 어떻게 죽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전달한다고 합니다. 5~6년씩 앓다가 죽는 게 평균인데요. 연명치료가 오히려 고통만 연장하는 결과가 된다는 거죠. 암 사망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연명치료를 받는데 이게 미국의 3배, 캐나다의 6배라고 합니다.

8. 로펌 음서제라는 게 있는 모양이죠? 로사부일체는 또 뭔가요.

= 내가 로펌 사장이면 회사를 물려주고 싶겠죠? 과거에는 고시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었지만 이제는 로스쿨로 문턱이 낮아졌으니까요. 로스쿨 학비가 1년에 2000만원, 중도 자퇴하는 학생들도 많고요. 법관이나 기업 임원, 로펌 대표들이 로스쿨에 많이 들어가고 대형 로펌에 취업도 잘 되고요. 선발 기준 자체가 문제가 많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필기시험이 변별력이 낮아 면접이 합격 여부를 좌우한다고 하죠. 로사부일체라는 건 로스쿨의 교수가 곧 아버지란 말이겠죠. 아버지가 교수로 있는 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동아일보 보도입니다.

9.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을 했는데요.

= 이재용 후계 구도 차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7월부터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꾸준히 사모았죠. 제일모직의 건설 부문을 분할해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합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는데요. 제일모직의 직물·패션 사업을 떼서 삼성에버랜드에 넘겼죠. 제일모직의 소재 사업은 삼성SDI에 넘겼고요. 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이름을 바꾸고 건물관리업을 삼성에스원에, 급식업은 삼성웰스토리로 넘겼습니다. 삼성SNS는 삼성SDS와 합병했고요. 마침 삼성SDS 주가가 급등해서 이재용 부회장이 재계 서열 6위로 올라섰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이재용 후계 구도 시나리오는 스페셜 리포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 JTBC 프리랜서 이야기는 충격적인데요.

= 요즘 뉴스는 잘 만들지만 시스템은 열악한 모양입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도중 옆자리 동료가 퇴직하면서 퇴직금을 달라고 한다고 “불씨를 없애기 위해 너희들도 자를 수 밖에 없다”면서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고 하죠. “내일도 나오면 에스원(경비업체)을 부를 수 있으니 절대 나오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고 합니다. 경향신문 보도인데요. 노동위원회에 제소를 했더니 복직을 시켜주긴 했는데 대기발령을 내고 책상을 구석에 갖다 놨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갈 때조차 보고를 하고 가야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두 번째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JTBC의 일만은 아니겠지만 씁쓸한 이야기입니다.

시준아빠 [Lv: 78 / 명성: 632 / 전투력: 3794] 14-09-01 14:07
 
아직도 답답한 기사가 많군요.

삼성 계열사에서 공사한 여파로 석촌역 도로 침하가 된 것을
중앙일보는 아직도 기사로 내보내지 않고 있다고 하던데,
자기들에게 필요한 것은 잘도 보도하나 봅니다.
꿀경민 [Lv: 405 / 명성: 535 / 전투력: 3579] 14-09-01 14:30
 
잘읽겠습니다~
이슈브리핑 감사해요 ~>_<
듀터라노미 [Lv: 62 / 명성: 658 / 전투력: 4485] 14-09-01 15:08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국사무쌍 [Lv: 33 / 명성: 564 / 전투력: 1737] 14-09-01 15:16
 
소식 감사합니다.^^
돌쇠4 [Lv: 183 / 명성: 718 / 전투력: 8558] 14-09-01 16:12
 
역시 우리는 대단한 나라에 살고 있군요!
뉴스 정리 감사합니다!
꾸엑 [Lv: 8 / 명성: 531 / 전투력: 349] 14-09-01 16:29
 
뉴스 잘 보고 갑니다.
속병쟁이 [Lv: 12 / 명성: 499 / 전투력: 706] 14-09-01 16:35
 
잘 봤습니다.
프시케 [Lv: 8 / 명성: 487 / 전투력: 172] 14-09-01 20:23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
나라 [Lv: 495 / 명성: 487 / 전투력: 2889] 14-09-01 20:27
 
잘보고갑니다~
아모하로 [Lv: 2 / 명성: 459 / 전투력: 38] 14-09-01 20:45
 
간추린 정보 항상 감사히 보고있습니다. ^^
허브앤 [Lv: 67 / 명성: 464 / 전투력: 3380] 14-09-01 20:55
 
정보 감사합니다~
박찬열 [Lv: 21 / 명성: 457 / 전투력: 641] 14-09-01 21:59
 
CC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4-09-01 22:23
 
감사합니다!
킬리란셰로 [Lv: 130 / 명성: 730 / 전투력: 6870] 14-09-01 23:37
 
감사합니다. ^^
MilkNRadio [Lv: 32 / 명성: 597 / 전투력: 1474] 14-09-02 00:09
 
오늘도 퇴근하고 이 시간이 되어서야 읽게되네요..orz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4-09-02 12:48
 
오늘도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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