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D가 시작되기전 오방에서부터 참많은 일들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지만.
어느새 OTD 트러블 가운데서 허우적 거리는 저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좀 한심한 생각이 드네요.
이제 제가 OTD에서 뭘하는 사람이며 뭘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뒤죽 박죽입니다.
키메냐에서 안좋은 일로 탈퇴를 하고 OTD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OTD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응삼이라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이제는 그사람들에게 부담만 주고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어쩌다 저의 존재가 이리 되었는지..
OTD가 만들어 지면서 정말 많은 일들을 했었습니다. 림케비 개발 및 공제, 홈페이지 기능 수정,
삼클 및 닭클 기판 작업. 로더 공제 등등 정말 쉴틈없이 지금까지 왔지만 제가 뭘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기껏해야 로더나 만들어서 공제를 하는 사람밖에는 안되었나 하는 생각에 좀 씁쓸하고 서운하기도
하네요..
아무튼 지금은 조금 서운한 감정이 80% 아집으로 뭉쳐지고 미련한 제성격이 싫은 생각 20%정도로
OTD가 나에게 무슨 존재인가 하는 생각때문에 뒤죽 박죽입니다.
다들 공제를 하니깐 뭔가 남겠지 공제하면서 프로토나 챙기면서 이득을 취하겠지.
오래되었고 나이먹은 회원이니깐 게시판에서 욕을 해대거나 지랄을 해도 사람들이 가만있겠지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욕을 쳐먹어도 남들보다 더 많이 쳐먹고 손해가 나면 났지 남겨먹은거
하나도 없다는걸 아는 사람들은 알것입니다.
프로토가 있지만 남모르게 삼클도 뒷거래로 쟁여놓기도 했고. 남들 다 가지고 있는 공제품이
없을때는 정말 가지고 싶어서 어떻게 해보고도 싶지만 남들 눈때문에 어떻게 해보지고 못하고
키보드에 대한 미련을 이렇게 끈질긴지 좀 한심하네요..
OTD에서 제 존재는 뭘까요 ?
시다바리, 트러블 메이커. 치터스, 가끔 기판이나 만드는 인간, 예전에 림케비라는걸 만들었던 사람
뭘까요 ?
이글 쓰고 이번 356 PAD 양산 기판 나왔다고 전화와서 바로 인천으로 픽업하러 가야하지만
아마 공제는 이번이 마지막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기분으로는 더이상은 못할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추가로 아이콘 소스는 이미 이노네이트님 담당이니 공개니 뭐니 제가 할입장은 못되고.
제가 그동안 작업해왔고 가지고 있는거 달라시면 다 드리겠습니다..
그런 전 이만 기판 가지러 인천으로...
항상 공제하시는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공제를 해본적도 없고,
공제를 참여하는 것도 OTD에서 밖에 해본적이 없어서 많은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라 아는 것이 별로 없어도
간혹 올라오는 공제 진행 사진들 보면서 나는 돈받고 하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은 많이 합니다.
아꽈님이나 응삼님이나 찌니님, 지쟈스님까지 쉽지 않은 일들을 대신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이라
생각하지, 그걸로 이득을 취하는 분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제가 아꽈님을 개인적으로 안다면 한잔 올리고 싶지만, 그러기도 쉽지않으니 말로만 감사드릴밖에요..
OTD에 오는건 다른 사이트에서는 볼 수 없는 정이 있고, 배려가 있어서 오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 뒤에는 아꽈님을 비롯한 운영진들의 노고가 뒷바침된다고 생각합니다.
아꽈님 힘내시고 기분푸셨으면 좋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