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바입니다.
Palmrest for 360 Corsa 진행소식과 별로 궁금해 하시지 않을 제 근황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운영진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현 실세인 '울푸'님께서 잘 해주셔서 요즘은 나설 일이 없네요. ^^
하나.
여러분들이 많이 궁금하시지만 믿고 기다려주신 너무나도 죄송스럽고 또 감사한 Palmrest for 360 Corsa
공동제작 관련 소식입니다.
지난번 목재 팜레스트 공구도 수차례 이어진 리콜로 공장과의 사이가 꽤 서먹해졌는데요, 이번 역시 여러차례
이어진 리콜 요청으로 진행은 되고 있지만 공장에서 다소 '의도적으로' 작업을 뭉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3번째 검수를 끝냈고 재가공 혹은 새로 가공 중입니다.
목재 가공이지만 금속가공 공차율에 가까운 정밀도를 요구하다 보니 다소 제 욕심인듯 싶지만, 그래도 이왕 비싼
돈 주며 회원님들 쓰실 것을 만드니 신경을 안쓸수가 없더군요.
시간이 예상외로 너무 걸리는 바람에 제 기준의 QC로 통과된 제품들은 신청 순서대로 순차배송을 할까 했지만
기다리시는 분들과 너무 시간적 차이가 날것 같아 일괄배송으로 결정했습니다. 검수에 통과된 제품들은 제가 보관
하면 변형될 수 있어 재가공 혹은 새로 가공되는 제품들과 함께 공장으로 보내져서 적절한 기온과 습도의 창고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제가 계속 담당자를 쪼으고 있고 이번달 말까지 맞춰준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또 뭉개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최대한 빠른 진행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고 변경사항이 있으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둘.
운동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동안 결혼 후 이런저런 일로 잠시 못했던 복싱을 다이어트겸 다시 시작했습니다. 자전거도
자주 타지는 못하지만 가끔씩이라도 타면서 그나마 스트레스를 풀곤 했는데요, 어렸을때 심하게 다쳤던 다리 부상의
후유증이 늙어가면서 심해지는 바람에 무릎관절 및 인대 통증으로 운동을 쉬게 되었습니다.
잘 타던 로드사이클 자전거도 홧김에 팔아버리고 스트레스성 과식으로 체중은 다시 0.1톤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셋.
10주 가까이 쉬고 나니 몸이 좀 괜찮아 지는 것 같아 홧김에 팔아버린 로드사이클을 새로 조립했습니다. 지난번의
에어로 컨셉과는 다르게 클래식한 원형 튜빙의 경량으로 조립했네요. 복싱도 다시 시작하고 자전거도 좀 타볼까
했더니 뜬금없이 폐렴이 찾아왔네요. 몸살감기인 줄 알고 이틀동안 출근도 못하고 집에서 고열에 식은땀 흘리며
끙끙대다가 동네 작은 의원 찾아갔더니 폐렴 초기라고 합니다.
큰 병원 가라고 진료의뢰서 써주길래 대학병원 갔더니 입원치료를 권하더군요. 회사에 제가 처리해야만 할 일이
밀려 있어서 출근을 해야 하는지라 통원치료를 요청했습니다.
밀린 업무들 대충 정리하고 휴가기간 놀러도 못가고 집에서 보냈습니다. 현재는 거의 치료가 되가서 약을 많이
줄였습니다. 그냥 독한 감기정도로 알고있던 폐렴인데도 막상 앓아보니 쉬운 질병은 아니었네요. 통원치료 하면서
이런저런 검사를 했는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꽤 높아져서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라고 합니다.
내일모레 불혹이 다가와서 그런지 몸이 예전같이 피로도 안풀리고 다쳐도 회복이 늦어지는 것을 보니 몸뚱이
하나 둘 고장나는게 직접 느껴집니다. 역시 세월은 속일 수 없나봐요. ㅎㅎㅎㅎㅎ
기승전건강?!
회원님들도 평소에 운동을 즐기시면서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