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괴수가면님의 보강판이 어떻게 문제가 됐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저는 이런 커뮤니티가 갖는 매력과 강점이 의식의 공유와 확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괴수가면님은 왜 도면을 공개했을까요. 아꽈님과 이노네이트님은 왜 펌웨어를 공유하고 있을까요? 힘들게 만든 거 이왕이면 더 많은 사람이 쓰고 나누고 가치를 높이라는 선의에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도면을 받아서 제 맘 대로 고쳐서 쓴 다음에 더 개선된 형태로 다시 공개할 계획입니다. 물론 당연히 원본의 출처는 밝힐거고요. 여기에는 어떤 영리적 목적도 없습니다. 이 커뮤니티에서 얻은 걸 그대로 여기 돌려주는 거죠. 이 커뮤니티가 없었고 괴수가면님의 도면이 없었다면 굉장히 많은 삽질을 해야했겠죠.
ZPK+의 경우는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것도 서로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이걸 만들고 있으니 어떤 비슷한것도 만들면 안된다, 그런 마인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가 직접 OrCAD를 배우면서 이것저것 삽질을 하고 있는 것도 제가 하면 제가 한 것들을 다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저는 그게 내가 돈 들여 힘들게 쌓은 걸 누가 공짜로 가져간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공제를 한다면 필요한 경비를 나누면 되는 것이고 제가 좋아서 한 일에 공임까지 받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저의 아이디어 거의 대부분은 이곳 OTD에서 얻은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저의 것이 아니기도 하고요.
우리는 이곳 OTD에서 AIKON이라는 소중한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거의 공짜로 그걸 나누고 있지만 그게 또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드는 걸 목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 바람은 그런 비영리적인 의식의 공유와 확장이 이곳에서 더 많이 이뤄졌으면 합니다. 저는 누군가가 엄청난 제품을 툭 던져주는 그런 공제 보다는 그런 나눔, 서로에 대한 신뢰, 존중, 집단지성의 가능성에 대한 확신 때문에 이곳이 더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작성일 : 10-02-11 02:50
조회 : 456
![Otd [On the desk]](./album_post_files/otd_logo.gif){kind=logo}
영리 목적이 다가 아닙니다. 말씀하셨듯이 커뮤니티이니 사람과 사람간의 존중도 꼭 필요합니다.
커뮤니티에서 존중이 결여된 목적은 그것이 비영리든 아니든 어떠한 것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원의 한 사람으로 권리를 주장하고 싶으시면, 그에 맞는 커뮤니티 규칙도 중요하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