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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기는 공간입니다.
이미지 파일은 Album 게시판을, 자료는 PDS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일 : 10-02-11 02:31
지쟈스님과 다른 여러 분들에게 드리는 사과의 글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외눈박이
조회 : 456  

앗..대장님께서 친히...^^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용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점이 조금은 다를 수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니..사람들이 아니고 그저 제 좁은 소견이겠습니다만...

 

여러가지가 떠오르지만 모두 언급하기에는 좀 복잡해질것 같아 말씀하신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는 것에 대해서만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절 지목하시는글에 뜨끔했다는..ㅋㅋㅋ)

 

일단 제 주제에 무슨 공제를 진행할 능력도 인성도 되지 않으니 정확한 입장 바꿈은 절대 되지 않겠지만...

저같은 경우 허접하기 이를데 없고 별것도 아닌 작업들일지라도 게시판에 올리는 경우 모든것을 공개하고 공유합니다 (도면이고 뭐고..^^ 그까짓거 라고 하신다면..깨갱~~).
우리 otd의 가장 큰 모토 중 하나인 "비 상업적"에 충실하도록 할수만 있다면 모두가 같이 직접 만들어보고 또 실패도 경험하면서 그 과정중에 느낄 수 있는 희열을 공유하고 싶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제가 혹시 공제를 진행한다면, 그건 그럴싸한거 게시판에 하나 올리고 '봐라..멋지지? 부럽냐? 부러우면 몇개 만들어 나눠줄테니 줄서봐라..'하는 공제가 아니라 직접 만들면 더 좋겠지만 안되면 같이 만들어보자 하는게 될겁니다. (지금 공제가 이렇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

그래서 중간에 혼자서 직접해내는 회원이 생기면 같이 기뻐해주고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을 공유해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죠. 카피건 창작이건 말입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즐기자고 모인 사람들이 지적 재산권을 빌미로 즐길 수 있는 기회마저 빼앗긴다면 뭔가 좀 어색하지 않은가요?

 

게시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OTD의 따뜻함?, 가족같은 분위기?...

당연히 좋습니다.

그것때문에 솔직히 키보드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아무 관심도 느낌도 없는 제가 이곳을 즐겨찾기에 설정해 놓고 하루에도 몇차례씩 들락거리는 것일 테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그들만의 따뜻함이 될까 걱정됩니다.

 

우리 OTD가 수많은 인터넷사이트 내 당당한 동호회 중 하나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오로지 관심하나만을 가지고 이곳을 방문하는 신입회원들에게 같은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현재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좀더 그랬으면 좋겠다하는 거죠..^^)

 

기존회원이 한마디 할때 신입은 열마디를 해서 잘 보여봐라..그럼 키캡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다..가 아닌 신입이 어렵게 한마디 할때 기존회원이 열마디로 감싸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 한마디가 비록 어처구니 없는 내용일지라도 말이죠. (뭐..지나치게 이상적이긴 합니다만..)

 

물론 현재의 otd에 100%만족하고 우리끼리 즐기면 되지라고 생각한다면 위의 주절거림은 모두 부질없는 것이겠지요...

 

암튼 이번 기회에 공제란것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해 왜 존재하는지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제 진의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글솜씨를 원망해야 겠습니다.

 

아직도 키보드에 무한한 열정을 가지고 계신 회원분들께는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분들이 보기에는 위의 내용이 괘씸하기 이를데 없을테니까요...그치만 관심없으면 나가라 하신다면 섭섭하다구요....흑..

 

 

여러분 중 누구든 언젠가 키보드에 전혀 관심이 없어지는 때가 오더라도 이곳에 남는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런 OTD가 되었으면하는 것이 제 작은 소망입니다.

 

주제넘은 말씀 죄송합니다.
쓸데없는 소리 지껄인 죄로 누구처럼(?)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 아..혹시 게시판에 '글로 표현될 수 없는 그 무언가' 가 있다면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가 없으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태공망 [Lv: 3 / 명성: 678 / 전투력: 172] 10-02-11 02:42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곳 이야기는 아니지만..
예전에도 어떤 자작 동호회에서 활동했었는데
수많은 자작품이 올라오는 동호회임에도 그곳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는
턱없이 적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이 힘들게 하신 노력을 날로 먹는것은 바라지도 않는 일이지만
그것을 하면서 얻게되는 핵심적인 노하우의 일부들은 제대로 문서화 해서 공개되면 좋겠습니다.
(삽질의 시간을 좀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저도 신입이라 할 말은 아니지만. 동호회의 크기는 커지지만 정작 자료는 구할 수 없는
그냥 그들만의 리그같이 변해가는 곳들을 봤기에...

그런 취지에서 이번 커스텀을 하고 그 제작기와 정보는 모두 공개할 생각입니다..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5 / 전투력: 29815] 10-02-11 02:53
 
어디든 그렇지만, 지적재산권이 필요없다 싶으신 분들은 그냥 오픈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무작정 오픈하는 것이 커뮤니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픈하지 않는 것은 첫 제안자의 뜻이 있는 것일 수 있으니, 같이 즐길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주는 건 어떨까요!
제발 본인이 어떻다라는 식의 말보다는 그 분이 어떠니 어떨것이다라는 "역지사지" 의 표현이 많았으면 합니다
외눈박이 [Lv: 11 / 명성: 726 / 전투력: 215] 10-02-11 03:08
 
네..지극히 당연한 말씀입니다.

지적 재산권은 보호되어야 합니다. 누구도 그걸 강요하거나 윤리적으로 비판할 수 없습니다.
제 글의 취지도 '난 공유할테니 너도 공유해라'가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단, 내가 먼저 해놓은 것이고 난 공개하지 않으니 아무리 능력이 있더라도 같은 결과물을 내놔서는 안된다라는 주장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도 소위 지적 재산권에 침해되는 것일까요?
더구나 그 내용이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몇장에 불과한것인데 말이죠.

물론 그 결과물이 상업적으로 이용된다면 (공제포함) 당연히 쳐 맞아도 할말이 없는거구요...
그건 당연히 논외입니다.
지쟈스 [Lv: 2173 / 명성: 731 / 전투력: 5172] 10-02-11 03:37
 
외눈박이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저나 응삼님이나 내가 먼저 해놓은 것이고 난 공개하지 않으니 아무리 능력이 있더라도 같은 결과물을 내놔서는

안된다 라는 주장이 아닙니다.

막말로 OTD에서 키보드 만드는데 도움을 요청한다면 거절하는 이가 있을까요??

저 역시 괴수가면님이 사전에 언지를 주셨으면, 서로 토론을 하면서 지금의 ZPK+ 보강판보다

더 좋은 보강판을 함께 만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전에 언지를 주시지 않고 진행하셔서 그부분이

아쉬운 것이죠.

OTD는 지적재산권을 빌미로 외눈박이님 말씀대로 회권간 즐길 권리를 박탁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 옆동네에서 소위 "복각"문제로 시끄러웠던 일이 몇차례 있었기에, OTD에서만큼은 지적재산권을

서로 존중하면서 회권간 즐길 권리를 찾자는 것입니다.

말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고, 미리 말한마디 해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몇장때문에 이러는 것은 아니라는 점 밝힙니다.
외눈박이 [Lv: 11 / 명성: 726 / 전투력: 215] 10-02-11 03:42
 
에고..역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언가' 가 있는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지네요..
잠도 못자면서 주절거린게 허탈해집니다...ㅉㅉ
늦은시간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쟈스님..^^
지쟈스 [Lv: 2173 / 명성: 731 / 전투력: 5172] 10-02-11 03:48
 
^^ 저 역시 외눈박이님 글을 보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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