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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래 저래 생각하면 현기 아니면 답 안나오는게 울나라 자동차 업계의 현실입니다. 현기가 영 아니긴 하지만 정비성 중고차 가치 이런거 생각하면 크루즈건 SM시리즈건 답이 안나오긴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차는 그냥 예산만 가지고선 답이 전혀 안나오구요... 아래와 같은 사항 잘 고려해 보세요...
1. 누가 운전하는가?? - 운전/주차 실력이 좋은 분이 하는가? 좀 큰 차를 버거워 하는 분이라면 SUV나 중대형 차들은 다시 생각해 보시는 것도 답입니다.
2. 세컨드 카인가 아님 온리 카인가?? - 집에 차를 한대만 들이는 것이라면 운전하기 다소 버겁더라도 중대형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이가 생기면 유모차에 기저귀에 분유에.... 어디 장거리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짐이 엄청나게 많아집니다. 신생아 카시트 들이는데 준중형은 앞 자리와 간섭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만일 별도의 2대라면 다소 작은 차가 경제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편하겠죠.
3. 주로 타시는 분의 성향은??? - 아무래도 그냥 승용이 젤 무난하지만 그래도 타시는 분의 호불호가 있을겁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은 얘기 안하다가도 막상 선택의 순간이 오면 호불호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연애하실 때 경험하셨겠지만
남자 : "점심 뭐 먹을까?"
여자 : "오빠가 먹고 싶은거"
남자 : "김치찌게 먹으러 가자"
여자 : "덥고 이에 고추가루 낄까봐 그건 싫어"
'
'
(중략)
남자 : "그럼 스파게티?"
여자 : "그래 좋아"
이런류의 대화가 차에서도 똑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니 거의 일어납니다. 이래 놓고도 오빠가 원하는대로 다 해줬다고 생각하는게 많은 여성분들이세요.
아직 부인 분께서 몸 회복중이라 나들이 하시기 어렵겠지만... 매장 돌아다니시면서 구경하시면 생각 또 달라지실테고 친구들 네트워크 동원되면 이래 저래 의견 개입하실 겁니다. 보통의 경우 여자분들이 차종에 대한 지식이 다소 남자보다 적을 뿐이지 선호가 없는건 아닙니다. 부인분 의견 꼭 참고하세요.
4. 마지막으로 가족계획도 꼭 생각하세요... 둘째도 가지실거라면...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큰 차량 권합니다. 나중에 차 팔고 새로 사는 것 보단 덜 드니까요...
예산에는 다소 벗어나지만... 그리고 현기지만... i40 추천합니다. 전 다른 차를 탑니다만 얼마전 고민하다 마눌님께 마지막으로 사자고 한 차가 i40네요. 세단형 말고 웨건형으로 사시면 어지간한 유모차를 싣고 여행을 가시기도 편하실테고... 실내도 좁지 않은 편이고... 너무 커서 주차나 운전하시기 버거우실 일도 없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