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동아리 동기이자 대학교 학과 동기인 친구가 결혼을 해서 축가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어울리지 않지만 동아리가 합창단이다보니, 축가를 해주는게 동기 전통(?)입니다.
해서 이전에 몇가지 연습해둔 곡을 가지고 반주자를 구해서 부르는데, 보통은 반주자를 후배에게 부탁하거나 아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근데 이번 그 친구 결혼식에는 입장부터 퇴장까지 반주자를 식장에서 쓸거라고 악보를 구해주면 반주를 해주겠다네요!
그래서 어찌어찌 반주자랑 연락이 되어 결혼식 축가 준비를 마쳤습니다.
문제(?)는 결혼식 당일!!!
30분정도 일찍가서 반주자를 만나서 몇가지 상의를 하는데, 낯익은 얼굴인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드랬죠!
뭐... "평범하게 생긴 분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축가도 끝나고 결혼식도 끝나서 반주자 분에게 수고했다라고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분이 쪼로록 우리 동아리 여 선배에게로 달려가는 겁니다.
그 순간 아!!!!!! 기억났습니다. 누군지!!!
6년전 그 여선배의 소개로 소개팅한 분이었습니다. -_-;;;;;;
알아보니 결혼식 전 연락을 주고 받는 상황에게 그 소개팅녀는 저의 이름을 듣고 벌써 여선배에게 확인을 했다더군요!
뭐.. 별 대수로운 일도 아니고 그 소개팅녀랑은 몇번 보다가 자연스레 연락이 두절되었지만,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뭐 그런것 없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