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기에 앞서 얼마나 개선이 되었는지 측정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레이저 파티클 카운터와 이산화탄소를 측정하는 기기를 구입했습니다.
두 기기 모두 내장 배터리가 없고 아답터로 동작하는 것이라 방안에 모셔두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두기기의 입력 전압인 9v를 출력해주는 충전 배터리를 구입한 김에 밖에 가지고
나갔습니다.
결과가 꽤 흥미롭더군요.
1. 일단 이렇게 생겼습니다.
1 cubic foot에 0.3 micron(10^-6 meter,um)의 입자가 695,000개, 0.5um 크기의 입자가 26,000개 있다는 의미라는군요. 어차피 저가형(?) 측정 기기라 절대적인 숫자를 믿을 수 없을 것 같고, 그냥 상대적인 차이만 참고하려고 구입했죠. 검정색 기기가 파티클 카운터라는 것이고, 흰색 기기가 CO2 측정기입니다. 바깥공기가 450ppm 정도 하고 실내 공기는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700ppm 정도합니다.
2. 방에는 공기청정기와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고요. 문을 꼭 닫아놓고 공기청정기를 돌리면 파티클 카운터의 수치가 위 처럼 내려갑니다.
3. 금요일날 바깥 공기는 꽤 괜찮았죠. 오른쪽 숫자가 300 이하면 뭐 나쁘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4. 신분당선 열차 안입니다. 바깥공기보다 약15배!! ㅠㅠ (0.5 micron 기준)
5. 분당선의 열차 안입니다. 신분당선 보다는 훨씬 쾌적하네요. 바깥 공기의 약 1.5배(0.5micron 기준). 다만 사람들이 많아서 CO2의 농도는 높습니다.
신분당선은 요금도 비싼데 객실내 공기질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분당선은 꽤 노력하고 있네요. 오늘도 측정해봤는데 분당선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바깥공기보다 낮았습니다.
참고로 오늘 파티클 카운터의 0.5micron 측정치는 실외 1500대, 분당선 300대, 신분당선 1100대 였습니다.
금요일날과는 다르게 신분당선의 측정치가 실외보다 낮게 나왔네요. 가끔씩 환기를 시키는 건지..
몇번 더 측정해볼 생각입니다. ^^
추가합니다)
제가 파티클 카운터를 구입하면서 참고했던 자료들입니다.
일반적인 파티클 카운터의 가격이 백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제가 구매한 파티클 카운터치는 나름 저렴(?)한 260불 정도 하는 기기인데
전문기기와 상당히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줍니다. (3번 링크 참고)
공조기기(HVAC) 전문가들의 평가도 괜찮고요. (1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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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VAC forum discussions
http://hvac-talk.com/vbb/showthread.php?150973-how-good-is-the-Dylos-DC1100-air-quality-monitor
(2) Woodworker's blog, neat experiments
http://woodgears.ca/dust/dylos.html
(3) Dylos and Arduino, comparison betwen >0.5um and >2.5um particles, cooking and everyday activities
http://www.howmuchsnow.com/arduino/dylos/
(4) Dylos and Raspberry PI
http://aqicn.org/faq/2013-09-08/dylos-air-particule-counter-experimentation-part-1/
(5) Photos of the Dylos (voltage and amperage measurements, disassembly photos )
http://www.flickr.com/photos/mangtronix/4277093266/in/set-72157623215874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