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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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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5 13:56
요즘 이상한거에 맛들였습니다.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아싸
조회 : 456  

이상한것이라고 표현하면 이상한것이고, 아니라면 아닌것에 맛을 들였습니다.


전에 같이 일하던 상사 한명이 독일인 이었는데, 이넘이 그러더군요.

"독일인은 냉장고에서 꺼낸 찬맥주를 먹지 않는다."

이상하게 그 이야기가 머리속에 1년넘게 남아 있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집에 남아있던, 냉장고 속이 아닌, 밖에 남아있던 맥주를, 차거울때까지 기다리기 뭐해서 그냥 마셨습니다.

은근 쌉싸름 한게 달작지근 하네요....흠.....

제가 술을 못해서, 많이 마셔야 맥주 1병 조금 넘게 마시면 속이 울렁 거려서 못먹는데, 이건 그 맛없다는 버드와이저 라이트 한캔을 먹었는데도 속이 편하더라구요.


그리하야.... 엊그제 제가 가장 즐기는 맥주인 스텔라 알투아 (Stella Artois)를 병으로, 차지 않은 것으로 사왔습니다.


3병까지 전혀 문제 없네요. 정말 신세계네요.

주위 사람들에게 안찬 맥주를 마신다고 하니, 이상한 눈으로 봅니다.

그러던지 말던지... 뭐 맥주 12병 한박스면 1년정도 먹는 저는 상관 없습니다.


여러분들께 추천해 봅니다.

상온의 맥주. 맛있어요!


쿵푸팬더 [Lv: 1 / 명성: 753 / 전투력: 115] 14-06-05 14:17
 
아~~처음알았습니다...고정관념이었나부네요.ㅎㅎ 저도 맥주1병을 다 못마시는데...
상온맥주로 도전해봐야겟습니당. ^^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4-06-05 15:18
 
다른 곡식이 들어가지 않은 맥주로 하세요. 쌀섞고 뭐 이런짓한 맥주로 하시면 더 맛없을수 있습니다.
칭따오가 다른 곡식 안섞은 맥주라고 들었습니다.
그걸로 해보심이...
찌니 [Lv: 476 / 명성: 756 / 전투력: 13977] 14-06-05 15:02
 
에일(Ale) 맥주의 경우 라거 맥주보다 덜(?) 차갑게 먹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라거 맥주가 가장 맛난 온도가 4도 정도이고 에일맥주는 14도에서 18도 정도... 즉 와인을 먹기 적당한 온도가 가장 좋다고 하네요. 스텔라 아르투와는 에일은 아니지만 보통 더 아래 온도로 식힌 맥주를 얼음잔에 담아서 먹기도 하는 경우가 있는걸 생각하면 그 온도보다는 확실히 덜 차갑게 먹는게 맛날듯 하네요. 하지만 온도도 맛이니까요....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4-06-05 15:17
 
맥주를 너무 차갑게 해서 마시면, 맥주의 맛이 얼음의 결정때문에 변한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잘 못느낀다고 하죠. 그래서 한국이나 일본, 미국 맥주들이 차갑게 해서 마시는걸 권장 합니다. 게다가 맥주에 홉, 물, 설탕, 효소를 제외한 다른것을 넣으면 안되는데, 이 맥주들은 쌀등 다른 곡식을 넣어서 만든다고 하죠. 그래서 맛이 없으니 차게 먹으라고 그러는 거라고.....

그 상사가 추천해준 다른 곡식 넣지 않은 맥주중에 칭따오 하고 스텔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텔라가 더 순하다고 해서 그걸 먹기 시작했죠.

이런걸 찾았습니다.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저도 보고 오늘 또 배우네요. 전혀 몰랐던 맥주 온도의 세계가...헐...
http://www.ratebeer.com/Story.asp?StoryID=479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4-06-05 15:44
 
맥주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시네요 ^^

술은 잘 못하시는 것, 부럽습니다.
개냥이 [Lv: 8 / 명성: 479 / 전투력: 278] 14-06-05 16:04
 
라거는 차갑게 에일은 실내 상온에서 먹는 거라고 저도 들은거같아요
혜화 [Lv: 59 / 명성: 469 / 전투력: 2185] 14-06-05 16:11
 
새로운 지식이군요! 활용해봐야겠습니다^^
오뚱 [Lv: 4 / 명성: 464 / 전투력: 85] 14-06-05 16:54
 
아하.. 저도 맥주를 잘 못마시는데.. 칭따오로 상온맥주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저는 가끔 맥주에 꿀을 타서 마십니다. 여름에 샤워하고 나와서 꿀탄 맥주를 한번 들이켜보세요.

요것도 맛납니다. ㅎㅎ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4-06-07 00:20
 
독일 다녀온 후배가 이야기 해준건데요, 이거 한번 해보세요.
맥주 반, 사이다 반이요.
둘다 차게해서 한번 마셔보세요.
새로운 세계더군요.
기주아부지 [Lv: 743 / 명성: 646 / 전투력: 5166] 14-06-05 22:07
 
저도 밀 맥주는 미지근한게 맛있더군요.

참고로 홈플러스에서 수입맥주 세일하더군요..

파울라너, 크롬바커, 필스너 우르겔, 칭따오등...있습니다.
d4g4f [Lv: 21 / 명성: 457 / 전투력: 641] 14-06-05 23:14
 
맥주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시네요 ^^
걸작 [Lv: 1 / 명성: 447 / 전투력: 41] 14-06-06 01:37
 
전 술맛은 브랜드나 종류 여분에 관계없이 거의 느끼질 못해서 ㅋㅋ

유일하게 정말 맛있었다고 느꼈던 맥주는

일본 어학연수 시절에 마셔본 산토리 프리미엄이었습니다.

거품부터 시작해서 끝까지 정말 최고였죠.
소주 [Lv: 273 / 명성: 635 / 전투력: 13371] 14-06-06 02:23
 
역시 더러운 독일놈들 ㄷㄷㄷㄷㄷㄷ 못하는게 없다니까요
garyowen [Lv: 23 / 명성: 711 / 전투력: 298] 14-06-06 16:05
 
ㅋㅋ 소주님 말씀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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