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PC가 필요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PC와 생업이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은 경우에는 실제로 패드나 폰 만으로 검색 및 쇼핑이 가능한 상황이 되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일정 수준 이상의 PC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로 편리하고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화면으로 지르고자 하는 대상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죠)
각설하고, PC를 구성할 보통 먼저 생각해야하는 것은 물론 용도입니다.
하이엔드 게임을 즐길 것인지,
문서 작성과 검색 위주인지,
미디어 서버로 활용한다든지,
생계를 위한 도구인지,
지름신이 기꺼워 하는지,
등등의 목적의식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도가 정해지면, 정해진 예산 안에서 목적에 맞는 부품을 선택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케이스, 그 다음이 파워 입니다.
음?
그런가?
뭔가 이상한데?
라고 생각하신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케이스, 그 다음은 파워입니다.
이 이유에 대한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AMD의 그래픽 카드 2개가 들어가는 컴퓨터를 구축했었는데,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750W 이상의 파워서플라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플레티넘 급의 효율을 내는 1200W짜리 파워를 먼저 선택했습니다.
......
뭔가 석연치가 않은데, 하지만, 일단 계속 썰을 풀자면, 이렇게 파워를 고르고 다음에 고른 케이스로 PC를 조립하는데 그래픽카드가 지나치게 뚱뚱해서 케이스가 닫히지 않는 슬픈 일을 겪었습니다.
그러므로 케이스를 먼저 좋은 것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딜레마를 일으키는 문제는 PC케이스의 수명입니다.
저는 보통 케이스의 수명은 1년, 파워의 수명은 5년 정도를 봅니다.
동일한 케이스는 1년 정도 사용하면 게슈탈트 붕괴를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케이스를 바꾸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게슈탈트 붕괴의 간단한 예시)
좋은 PC 케이스는 사고 싶은데, 1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바꿔야 하는 이 딜레마를 타파해줄 수 있는 제품이 알루미늄 PC케이스의 명가인 리안리에서 발매되었습니다.
대만의 PC케이스 메이커인 Lian-Li가 이번에 발표한 제품은 책상형 케이스 DK-Q1X、DK-01X、DK-02X 3종류로 물 건너에서는 이미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각 모델의 차이점은 전체 사이즈와 수납할 수 있는 PC의 수, Q1과 01은 Micro ATX부터 HPTX규격의 PC를 1대, 02는 Mini ITX규격 PC 1대 + Micro ATX부터 HPTX규격의 PC를 1대 = 합 2대를 수납할 수 있습니다.
또한, 010과 02는 본체 측면에 키보드랙과 헤드폰 걸이가 있고, 키보드 트레이의 높이도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3가지 모델 케이스의 상부에서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80kg까지이며, 또한 본체 전면에 2.5인치 베이가 1개, 후명에 모니터암을 고정하기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각 모델의 주요 사항은
Q1은 내부 2.5/3.5인치 베이*5, 내부 2.5인치 베이*2, 확장슬롯*8, 케이스팬*7
01은 내부 2.5/3.5인치 베이*10, 확장슬롯*10, 케이스팬*7
02는 내부 2.5/3.5인치 베이가 시스템1용*8, 시스템2용*9, 확장슬롯은 시스템1용*2, 시스템2용*8, 케이스팬*8
그래픽카드는 3모델 전부 400mm까지 대응하며, 케이스팬 대신 수냉용 라이에이터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본체 사이즈는
Q1이 W700 x D600 x H500-530mm, 26kg.
01이 W900 x D600 x H805-835mm, 37kg.
02이 W1250 x D600 x H805-835mm, 45kg.
각 모델의 다리는 철제로 되어 있고, 30mm의 높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해외 가격은 한화로 따지면 대략130만, 140만, 180만원 정도 입니다만, 한국에는 언제 들어올 것인지가 문제로군요.
개인적으로는 간만에 2보드가 들어가는 PC케이스가 나와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렇게 뻘글을 올려봤습니다. (1대는 NAS용, 다른 1대는 즐겜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