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아동은 기표소까지 같이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초등생은 기표소는 제외입니다.
투표소 관계자들도 이 내용 숙지하고 있는지 다들 제지하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들넘 손 잡고 투표소 다녀왔습니다.
'윤아... 어린이집에서 제일 대빵이 누구야...?'
'원장선생니임~!'
'그치...? 우리가 살고 있는곳에도 시장님이라고 대빵이 있는데 이 대빵을 아빠가 뽑는곳에 같이 가는거야...'
투표소에서 다들 조용한 분위기라 그런지 평소 엄청 개구쟁이인 아들넘도 눈 말똥말똥 조용합니다... 으하하... 역시 분위기를 타더군요.
투표용지를 받고 같이 기표소에 들어가서...
'윤아... 여기 종이에다가 아빠가 이분 대빵 시켜 주세요... 하고 여기있는 도장 콱~ 찍는거야...'
'참 잘했어요 도장...?'
'그치...'
'나도 나도 찍을래...'
'아니야...윤이는 나중에 커서 찍는거야... 오늘은 아빠가 찍는거 구경만~~~'
그리고 나오면서 엄마가 시킨 인증샷 한컷...
그런데 제가 마음먹었던 후보 두넘(시장, 군수)가 다 사퇴해 버린게 함정... ㅡㅡ;
항의전화라도 해 볼까 작정중...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