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지금 제가 에피소드2를 남기려고 글을 다쓰고 올리기 하려는 순간 노트북이 갑자기 알수없는 뒤로 가기가
되서 다 날라갔어요 헐; 다시 적어봅니다;
2.때는 3~4학년 쯤이었어요. 저에겐 한살위로 누나가 한명 있습니다. 당시 누나는 반 남자아이들한테
러브레터를 받곤했어요; 저는 물론 그 러브레터들을 훔쳐보는 재미로 살았고요;; 어느날 저는 또 역시나
누나가없는틈을 타 가장최근에 받은 러브레터를 보기 시작했어요. "o o야 안녕? 잘지내지? 여름방학이
한창이구나 (불필요한말 삭제 ㅋ;)...그런데 이거알아? 456-2580으로 전화걸면 잘 안되는데 진짜로 너가
운이 좋으면 걸었을때 누가 받거든? 그러면 그때 "나는 1년전에 죽은 사람이다." 라고 말해야 산데.
꼭 잊지마. 알았지? 눈치빠르신분들은 아셨겠지만 456-2580 번호가 십자가 모양입니다. 무튼
어린맘에 저는 이 편지내용에 홀릭됩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전화기를 들고 456-2580으로 전화를 걸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계속 통화중이거나, 신호가 가는건지 마는건지 무응답일뿐이었어요.
등록이 안된 전화번호인지 다른 어디라도 잘못 걸릴법도 한데 그러지 않더군요. 며칠몇주를 그렇게 매일
같이 전화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는 놀다가 또 무심결에 수화기를 들고 456-2580으로 전화합니다. 아! 중요한걸 빼먹었네요; 다시쓰다보니
생각이 났어요. 456-2580을 빠르게 3번눌러야 한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소름이 돋네요;) 그렇게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 통화중이거나 무신호... '에이 오늘도 안돼네' 하고 끊으려는 순간 신호가;;;ㄷㄷ 그러다
갑자기 전화기에서 엄청 큰 종(에밀레 종같은?)을 때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한번인가 두번정도 들리다가
누가 전화를 받는데 왜 영화에서 악령목소리 들어보셨나요? 아, 엑소시스트!! 그런 목소리가..
"여....여..브..세..요"(목소리는 굉장히 허스키하면서 울림이 있으나 들으면 소름끼치는?)
이럽니다. 글로쓰고 보니 좀 웃긴것도 같은데;; 저목소리를 듣는 순간 초딩 3학년인
어린 제가 들어도 절대 사람목소리는 아니란..느낌을 받았어요. 느낌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 아니였던것 같아요 ㅜ
너무놀라 한 20초정도 수화기를 들고 멍하니 있었어요. 정신을 차릴때쯤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어요.
순간 나는 편지내용이 생각나서.. "나...나는 일년전에.. 주..죽은사람..이다"(너무 무서워서 더듬었어요ㅜ)
그러고 전화를 꽝! 하고 끊었습니다. 끊고나서도 한동안 망연자실... 너무무서워 이런 사실을 주위에 말하
지도 못했어요. 그때 전화가 걸린곳은 어디이며..또 전화를 받은 그것은 대체 뭐였을까요?
거짓말처럼 그이후에도 몇번 시도했던거 같은데 걸린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혹시 이런 괴담? 어릴적에 들어본적 있으신지요?
재미없는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_) 이것은어디까지나 제 진실이며 거짓시 벼락을 맞아도
후회안합니다.^;;
(옆에서 친구가 자기도 그런 전화 어쩌고 있었다고 하네요)
저는 어려서 학교에 돌던 괴담중에 '유관순에 대한 비밀 10가지를 전부 알게 되면 죽는다' 란게 있었는데 댓가지 정도는 이야기가 도는데 진짜로 10개 전부는 돌지 않더라구요.
다들 죽기싫었던게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