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옛날부터 의심은 많았고
근거없는사실은 절대 믿지 않는편인데
요즘 자신의 의심병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네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4월 26일 소개받은 처자(소개받은지 얼마 안됨)와 다음주 토요일(5월 3일)에 만나자고 약속.
4월 30일 처자가 갑자기 선약이 있었는데 까먹어서 못만나겠다고 선언.
선약이 있었는데 까먹었다라...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하긴 한건가요?
약속잡을때 다른 일정이 없는지 확인하는게 정상일텐데 ㅡㅡ;
갑자기 급한일이 생겼다고 하면 믿을텐데 이건 좀 아닌듯 싶네요
어쨋든 전 처자의 말은 믿지 않고
그냥 나 만나기 싫어서 피하나 보다~ 라고 느끼고 그대로 말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한 근거는 엊그제부터 바쁘다고 연락을 안하는 둥 저를 회피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
그랬더니 처자 자기방어모드 돌입.
처자 왈 " 진짜인데, 그렇게 말하니까 좀 섭섭하네"
더이상 추궁하면 싸울것같아서 그냥 알았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처자는 최근에 바쁘다고 5월말이나 6월로 쭉~ 미루네요
이제 제가 만나기 싫어졌습니다 ㅎㅎ
의심많은 성격이라 사기는 죽었다 깨나도 안당하는데 이럴땐 정말 피곤하네요
이건 제가 잘못한건가요?
저도 밥먹고 천천히 생각해보니까 그냥 마음속으로만 생각할껄 괜히 말했나 싶네요
3줄요약
1. 처자가 약속잡아놓고 말도 안되는 핑계로 약속 깨버림
2. 글쓴이 기분상해서 구라치지말라고 답장보냄
3. (*#)#(@*#&@@)#*&@^#)(*
소개 받은지 얼마 안되셨다니,,,회피하는 느낌이 드셨다면 그게 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