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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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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24 02:08
이번 사고 참 의문점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토서
조회 : 456  

사람들이 방송에서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대피를 안했다는데 


방송에서 대피하지 말라고 해도 배가 그렇게 기울고 그러면 방송믿지 말고 


알아서 대피를 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그 상황에 어떨지 모르지만 구명조끼 입엇으면 바다에 빠져도 가라앉지 않을테고 


뭐 방송이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는데 맞다면살겠지만 틀리다면 죽는 것이기 때문에

밖에 나가면 머 확실히 살수 잇는 것인데.. 


밖에 나가면 구조대가 와도 살테고 둥둥 떠있으니까.. 


확실한 밖에 나가는 것을 택하지 왜 그렇게 방송만 믿고 있었을까요?


머 어린 학생들이라 말을 잘 듣는 것이었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융통성과 관련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상황이면 방송에서 머라고 하든 나와야 정상인거 같은데 90도로 기울어져도 가만히 안에 있다니.. 


고2 이면 사리판단이 다 설텐데 왜 그렇게 가만히 있어야 했는지 정말 안타깝네여. 


비행기 사고나도 100명이상 죽기 힘든데 여객선사고에서 .. 




하제 [Lv: 8 / 명성: 555 / 전투력: 217] 14-04-24 02:24
 
융통성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거라면, 융통성을 지워버리는 입시교육에 익숙한 아이들이었으니 그 또한 우리 어른들의 책임이겠죠.

해상사고에 대한 지식부터 경험까지 모두 전무한데, 가만히 있으라면 있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분위기면 거기에 휩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차가 있긴 하겠으나 동일조건이면 토서님도 가만히 계셨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거 심각하네 생각했을때는 이미 빠져나올 수 없었겠죠. 마음이 쓰립니다.
우기부기 [Lv: 78 / 명성: 714 / 전투력: 1219] 14-04-24 02:35
 
저도 그런 생각 많이 했었는데요.
선생님들과 함께 있어서 학생들이 그러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잘못이란게 아니고 그래도 순진한 학생들이라 선생님과 함께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일정수준 배가 기울고 난후로는 넓은 공간에 있던 인원들의 탈출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긴급하고 급박한 순간에 인간이 느끼는 시간이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제 경우는 그렇습니다.)

언론에서는 몇분 몇분 따지면서 현장에 있던 상황을 이해하려 하는데 실제 현장에 있던 분들이

느꼈던 시간과 갖었던 시간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담배 피며 쉬는 5분과 기마자세 5분과의 시간이 어찌 같이 갔다고 느낄 수 있겠습니까..

어찌되었든.. 세월호 골든타임 40여분.. 현장에서는 마치 4분이 지나가는 것 처럼 순식간이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상상황에서 일반인들이 4분 처럼 느끼듯 사고현장의 40분이 4분 처럼 허무하게 지나가지 않도록

누군가는 준비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사고와 관련된 정부기관 담당자와 선원들 또한 누구도

일반인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존재할 이유와 가치가 없는 것이고 국민들의 이런 믿음에 배신한 그들에게

그에 합당한 처벌과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욱하는 마음에 잡설이 길었습니다. (__)
dddd [Lv: 4 / 명성: 467 / 전투력: 124] 14-04-24 03:28
 
이런 사건이 다시는 생겨선 안되겠습니다..
프시케 [Lv: 8 / 명성: 487 / 전투력: 172] 14-04-24 04:10
 
제생각엔 안내방송을 들은 선생님들께서 인원들을 통솔하다보니 사태가 커진것 같습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4-04-24 04:16
 
이번일로 한가지 확실하게 느낀점은, 역시 안이한 생각은 죽음을 부르는구나 라는 점이네요.
그동안 별일 없었고, 이렇게 큰 배가 가라 앉을까? 하는 생각에 문제없다며, 걱정 말라는 생각에 젖어 있는듯한 모습들의 어른들이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다시한번 생각 고쳐먹고, 작으나마 저희 집안에서도 그동안 괜찮았으니까 나중도 괜찮을것이다 라는 생각을 갖게하는 그 무언가를 찾아 볼생각 입니다.

그나저나 괴물에서의 대사가 생각 나네요.
"새끼잃은 부모 속냄새를 맡아본 적 있어? 부모 속이 한번 썩어 문드러지면 그 냄새가 십리 밖까지 진동하는 거여"
딸바보 아빠로써 내자식들은 아니지만, 정말 가슴이 찢어 집니다....
춘삼이 [Lv: 44 / 명성: 577 / 전투력: 2501] 14-04-24 04:19
 
어린 학생들이라 말을 잘들어서라기 보다는, 어린 학생들이라서 공황상태에 더 쉽게 빠진게 이유일거라 생각합니다.
어른들도 그런 급박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판단하기 힘들었을텐데, 방송에서 선내에 머물라고 했으니 그 순간 아이들 입장에서는 공포에 질린채 따를 수 밖에 없었겠죠.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엔 그 정도가 더 심했을 거구요.
각 방마다 군중심리를 자극하는 한 두 명이 있었다면 탈출시도를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런 경험을 전혀 겪어 본 적이 없는 그 나이 아이들이었다면, 더군다나 사전에 사고에 대비한 적절한 교육조차 받지 못했다면 그 상황은 불가항력일 수 밖에 없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은가비 [Lv: 229 / 명성: 527 / 전투력: 1506] 14-04-24 04:20
 
말 안듣는 어른들 일반인들은 다 살아나왔죠..
선생님과 같은 방에 있다가 말을 너무 잘듣는 아이들이라 그렇게 참사가 커진듯 합니다.
제 모습만 봐도 평소에 부모님 말씀엔 그렇게 반항하면서 왜 그 중요한 순간엔 반항하지 않았을까요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바다에 처음부터 뛰어드는 것도 위험할테구요. 차갑고, 그 큰배가 빠지는데 와류(?) 같은 것이 생겨 휩쓸릴 수도 있구요. 뱃사람 말을 믿는게 옳다고 생각했겠지요 안타깝습니다..
혜화 [Lv: 59 / 명성: 469 / 전투력: 2185] 14-04-24 05:30
 
대기를 지시한 채 구명정도 띄우지 않고 저 살기 바빴던 선장 등의 행태가 가장 큰 문제였겠습니다만,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많은 생각들이 오가네요.
담임을 맡은 교사들은 끝내 구조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 아이들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함부로 개인행동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아이들의 경우 하제님 말씀처럼 닫힌 사고를 야기하는 입시교육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내적으론 주체성이나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고무하는 방향으로 많이 나아가고 있습니다만, 수능과 학벌을 중시하는 경직된 사회구조가 완화되지 않고서는 결국 틀에 박힌 사고를 요구하는 교육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은 경험이 적은, 아직 순수한 나이죠. 가장 의지하고 따라 마땅한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이렇게 돌아오니 내내 마음이 아픕니다.
끝으로 제3자 입장에서 조망하는 시야와 특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의 시야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요?
우울하고 착잡할 따름입니다.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4-04-24 07:29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아이들이 몰살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1인입니다.

누가 책임자냐고요? 누가 책임자일까요. 말장난 하는게 아니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겁니다.

가장 큰 책임자는 그러한 일에 몸담고 있으면서 자기 일을 안한 사람일 것이고, 무관심한 사람 조차도 책임감이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마테호른 [Lv: 14 / 명성: 556 / 전투력: 497] 14-04-24 11:54
 
요즘 화병나게 생겼습니다. ㅠㅠ
삼겹살끊자 [Lv: 6 / 명성: 514 / 전투력: 290] 14-04-24 16:12
 
ㅠ.ㅠ 정말 안타깝습니다. 학생들 시신보면 손까락이 전부 골절 되어있다고하던데
그상황이 얼마나 무서웟을까요
mateo [Lv: 6 / 명성: 486 / 전투력: 221] 14-04-25 05:40
 
지금 희생된 아이들한테 융통성이나 사리판단을 따지는건, 강간 피해 여성에게 알아서 위험을 인지하고 피하지 못했냐고 안타까워하는 것과 비슷한 오류인 것 같아요.

이 사회의 어른 중 하나로서 참담하고 죄스러운 마음일 뿐입니다.
토서 [Lv: 47 / 명성: 631 / 전투력: 1465] 14-04-29 00:44
 
어느단계에서 피하지 못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그냥 누군가가 여성 뒤에 따라오는 것정도일때 피해야 하느냐
아니면 어느정도 터치가 되고 물리력을 쓰려할 때 피하고 소리쳐주변도움을 구하느냐 그런거에 따라 여성에게도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 따질수 있을겁니다.

어느정도 터치가 되고 물리력을 쓰려할 때도 피하지 않았다면 그건 융통성이나 그런거 생각할 수 있는건데
세월호에서도 그냥 배가 좀 크게 흔들렸을때 피하지 못했느냐 그런게 아니라 배가 이미 45도 이상 기울었는데
방송만 믿고 있었다는건 좀 그런 생각이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어쨌든 안타깝습니다.
스토미 [Lv: 9 / 명성: 500 / 전투력: 363] 14-04-27 02:53
 
안녕하세요 pinky님 ^^
토서 [Lv: 47 / 명성: 631 / 전투력: 1465] 14-04-27 14:04
 
네 편협한 님.
에릭 [Lv: 5 / 명성: 404 / 전투력: 509] 15-08-26 03:19
 
요즘 화병나게 생겼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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