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 동안
하루에 순방해야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엄청 많았습니다.
컴퓨터, TP, 키보드, 만화, 플라모델... 등등
그런데 이것들이 점점 시들해지면서
점차 키보드에만 관심을 갖게 되었다가
최근에는 오티디만 들여다 보게 됐네요.
키보드는 워낙 시작부터 키보드매니아에 서식했었고,
오방넷 탄생 이후에도 거기에 주로 머물렀었는데..
이제는 거의 오티디만 기웃거립니다.
다른 신생 키보드 커뮤니티들도 반짝 흥미를 가졌지만
가끔 지인이 뭐 있더라.. 얘기해주시면 들여다 보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키보드 지름신도 거의 오질 않습니다.
이상하게 오티디는 키보드 얘기 말고도 오가는 얘기가 많은 곳이고..
그러다 보니 오히려 키보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오랫동안 갖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어떨 때에는
오티디가 키보드 모임이 아니라
알루미늄 모임인 것 같습니다.
알루미늄 키보드 하우징, 알루미늄 자전거 바디.... 등등이요ㅋ
알루미늄이 이렇게 유익한 금속인 것은 이 곳에서 처음 알았네요.
뭐 당분간이겠지만..
지름신 없는 키보딩 생활이 참 안락하고 평화롭습니다.
그래도 장터에 삼클 구입글 올리는 거는 저의 모자람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