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아 타이거즈 새 둥지인 챔피언스 필드 개막전이 열렸습니다. 옷디에선 ㄴ모 횐님, ㅈ모 횐님이 열성적인 기아팬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저도 엘지경기 중계를 안해줘서 숨죽여 지켜봤습니다.
방송으로 보니 챔피언스 필드는 문학구장 안부러운 세련된 모습으로 여기가 메이저리그 구장인가 하는 착각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더불어 역사적인 개막경기인만큼 과거 해태 제국의 영광을 재현하듯 꽉 들어찬 관중들로 마치 가을야구를 보는듯했습니다.
역사적인 첫 경기는 불세출의 투수들을 배출한 호남 야구답게 투수전으로 펼쳐진 끝에 첫 안타는 NC에게 주었지만, 첫 득점은 탈쥐효과인지 모를 주루플레이로 슈퍼손익이라 놀림받던 이대형이 기록하고 결국 승리는 많은 투구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뛰어난 피칭으로 챔피언스 필드 첫 승리투수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양현종 선수가 차지했네요.
해태 타이거즈가 입에 짝 달라붙어 좋아했더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