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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보편적인 의미에서 복지국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착한 독재자의 나라일 뿐입니다. 독재자가 하고 싶은 데로 하는데 그 하고 싶은 것이 일정한 그룹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것 뿐입니다. 이 독재자가 생각하는 국민에 들지 못하는 카타르 사람은 이 나라에서 행복하지 않을 수도 않습니다. 금전적인 혜택이 많이 주어진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고 그게 복지의 핵심은 더구나 아닙니다. 게다가 그 금전적인 혜택을 받을 기준이 독재자의 맘대로 정해진 것이고 그 자의 맘대로 거두어 질 수 있는 것이라면 이는 민주주의도 아니고 민주주의에 기초하지 않은 혜택은 복지라 할 수 없고 독재자 자신의 행복을 위한 미끼일 뿐읿니다.
복지는 인간으로서 기본권을 충족시키려는 노력입니다. 여기에는 노동도 포함됩니다. 노동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 만이 아니고 인간으로서 자기를 실현하려는 수단일 수 있으며 그러할 때 진정한 노동의 가치가 있으며 이런 노동을 행복합니다. 노동을 할 수 있는 권리도 복지의 일부입니다. 카타르는 노동의 권리를 박탈하고 대신 돈만 쥐어주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기본권에 반하는 정책입니다. 이래서 복지가 어려운겁니다. 복지는 그냥 퍼주는게 아닙니다. 주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 이유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복지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건 모르지만 일단 살기 좋은 나라 같이 보이긴 하네요.
몇 몇 횐님들의 날카로운 지적도 공감할 만 하고요.
다만 "착한 독재자"란 말은 왕권국가의 정치제도를 서구적인 기준에서 독재로 비하하는 듯 한 느낌을 받습니다.
대의민주주의가 전 인류의 정치제도가 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민주주의라는 제도만 있지 사실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기 보단
일제시대 기회주의자들과 그 후손들이 권력, 언론, 사상 같은 핵심적인 통제수단들을 장악하고
계속 선출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 지고 있죠.
대의민주주의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착한 독재자가 "잘" 다스리는 나라의 사람들이
국민주권이니 권력의 창출이니 하는 이념적 "욕구"를 소유 하지 못한 이상 우리 기준에서 그들이 독재자아래 살고 있다는 생각은 실제로 그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자기 사회의 문제와 불행의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노동의 가치도 자본주의와 결탁한 이념적 욕구일 수 있겠구요.
아무튼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사회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오류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