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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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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4 18:39
참 힘든 지역감정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제로록
조회 : 456  

대구를 다녀 올때마다 ...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요.


소위 대구에 좀 살고 똑똑한 여성분들이 과거에 다니셨던  여대 동창 모임에 가면.. 

공공연하면서도 무시무시하고 섬뜩한 대화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뭐 이번에 전해들은 이야기는 ...

간단히 이야기 하면 이번 기회에 나라에 있는 종북세력들... ??? 

민주당에 있는 빨갱이들 까지 이기회에 몽땅 속아내서 

잡아죽여야 나라가 깨끗해지고 근혜님께서 잘 다스릴수 있다  ..   


과거에 박 대통령이 그랬듯이 강한 전진을 위해서는 숙청이 있을수 밖에 없다는...   

그런 이야기들 입니다.   

(물론 대구에서는 강한 공감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구요.)


근데 그런 일주일전 이야기 듣고 나니  지금 장성택관련 뉴스들이 그분들께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들릴것 같아서 더욱 무섭네요. 


드래곤이 나타나면 용사가 나타나는것 처럼  정치가 역행하니 대학생들이 하나둘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도와야 할까 안절 부절 하면서도 ..  무기력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스피노자 [Lv: 14 / 명성: 544 / 전투력: 282] 13-12-14 22:55
 
부모님고향이 경북인지라, 예전엔 그쪽에 대한 막연한 애정이 좀 있었는데 (한때는 야구도 삼성라이온즈를
응원했구요..) 최근들어서, 특히 일베의 존재를 안뒤부터는, 그쪽 지역에 대한 애정이 눈꼽만치 안남게 되더
라구요. 그 반대급부가 오히려 커지고. 이십년전엔, '시간이 흐르면 지역감정따위 사라지겠지'하는 믿었는데
MB이후 부활하는것을 보면, 역시 지역감정은 그쪽지역의 욕심을 위한 장치임을 절감합니다.
이러다간 정말이지, 훗날 특히 통일이라도 되면, 그쪽지역에 대한 타지역민들의 반감으로 왕따를 면치못할듯
합니다. 마치 호남지역이 당해온 역사를 그쪽지역사람들이 겪게될지도...
러블리탱 [Lv: 31 / 명성: 552 / 전투력: 1132] 13-12-14 23:34
 
저는 전국틀 상대로 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정말 많이 놀라곤합니다.
딱히 꼬집긴 뭐하지만..놀라울 정도입니다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3-12-15 00:07
 
지역을 가르치는 최고의 지역 감정의 단어 "전라민국", "고담대구"
"고담대구"는 사건사고 때문에 생긴 단어인데, 요즘은 제로록님이 남긴 글 처럼 저 지역을 저리 표현하더군요. 답이 없다는 뜻인지, 늘 보호하려 하는 배트맨이 하나 있어서인지...

분명한 것은, 무엇을 위하느냐가 문제입니다. 단순한 논리, 나와 동조하지 않으면 적이라는 시각은
화해와 통합, 함께하자는 손짓에 반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회생활 하는 중에 자신이 구멍이면서 구멍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 하나도 없었습니다. 함께 하기 위해서는 남들이 내 편을 들어주길 원하기보다는 상대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텐데, 내 것이 소중한만큼 남의 것도 소중한 줄 알아야 하는데, 제로록님이 말씀하신 저 분들은 아직 그러고 싶지 않은 것 같네요.

그냥 남 위에 올라서고 싶은 사람들 같습니다. 재력으로나 권력으로나...

제가 보기엔 이제 색깔론이라는 것은 그냥 나에게 이익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구분하는 잣대 정도로 변한 것 같습니다.
내 편은 파란색, 적은 빨간색... 운동회 논리...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좋지만 더 나아지기 위해서이지 답습하기 위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숙청이라는 말... 자신들에게 생기면 어쩌려고 저런 무서운 생각들을 할까요. 왜 자신들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로록 [Lv: 631 / 명성: 655 / 전투력: 18365] 13-12-15 00:21
 
무서운 점은 실제로 사회적 왕따도 서슴치 않고 있고 그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는데 있습니다.

대구에서 나름 명문 고등학교를 나오신 아버지께서 동문회장도 맡으신 경험이 있으신데..
같은 학교 나오신 죽마고우 동창이 민주당후보로 국회의원에 나오신걸 도우셨다가 동창회.. 산악회에서 제명당하다시피 되셨습니다.

일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죠.. 동문이 선거에 나왔는데 .. 돕는다고 같은 학교 동문에서 .. 왕따라니 ㅋㅋ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3-12-15 00:57
 
뭔가 집단적 트라우마 같은게 있는게 아닐까요? ㅡㅡ;;

아무튼...그건 그렇고,

몸 좀 좋아지셨어요? 여기저기 돌아댕기는걸 보면 보기 좋긴 한데 말입니다.
랙돌 [Lv: 4 / 명성: 479 / 전투력: 106] 13-12-15 07:09
 
똑같은 방식으로 싸우는건 좋지 않다고들 말하지만....
그쪽 사람들은 심각한 착각을 하고 있는것이 자신들이 뭔가 잘해서 이나라의 정치를 주도해왔다고 생각한다는거죠....
좋고 나쁘고를 떠나 오랜시간 주도권을 행사하다보니
김대중, 노무현 정권시절을 자신들이 박해라도 받은듯이 생각하고
그걸 국가적 피해로 확장해서 생각하죠...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그사람들은 한번 제대로 당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만과 아집이 도를 넘어섰어요...
자신들이 당해보지 않으면 절대 스스로 깨닿지 못할것이라고 봅니다.
리쿠 [Lv: 32 / 명성: 558 / 전투력: 646] 13-12-15 13:32
 
에효... 그분들의 잘못이 아니라 그장치를 만든 박정희와 대대로 써먹고 있는 정치인들이 문제죠.
민주당도 가만히 보면 별로 해결할 의지는 보이지 않는것 같아요. 그들도 호남 쪽에서는 이미 단단한 기득권이니까요.

우리가 무슨 노력을 할 수도 없고 해도 소용없지 싶습니다.
해결은 정치하는 인간들이 그 프레임을 안쓰는 노력을 해야 될텐데 이미 중증 중독자들이죠.
그나마 한분 계셨는데... 갑자기 슬퍼지네요.

광주는 자기들 부모형제에 총질한 세력에 표를 줄 수 없는 것이라고 이해가 가는데 대구는.. 이유가 합리적이지 않네요.

그나마 부산 경남이 "우리가 남이가?" 의 최면에서 빠져나고 있는게 유일한 희망인것 같습니다.
주위 부산분들은 싸잡아서 경상도 라고 하면 화들 내시더라구요. 부마항쟁도 모르냐면서.
mateo [Lv: 6 / 명성: 486 / 전투력: 221] 13-12-15 14:07
 
해외에서 수출산업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뛰는 종합상사 주재원입니다.

40개월 해병대 장교로 군 복무한 사람이라 종북세력이라는 공격은 단호히 사양합니다.

같은 한국사람끼리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특정 지역의 패권적 지역주의가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알량한 기득권 때문에 같은 민족 차별하는 금수같은 행동하는 사람들 보면, 강간당한 여성 돌로 쳐죽이며 기득권 확인하고 안도하는 무슬림 남성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비겁하고 찌질해보입니다.
까이엔 [Lv: 59 / 명성: 505 / 전투력: 3392] 13-12-17 13:41
 
처가가 대구인데. 서울사는 처남은 어제 전화와서 나라가 이상하다고 걱정하더군요.

반면에 대구계시는 장인어른은 본문에 나온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가끔 처남과 충돌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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