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단계부터 생각하면 2년을 후울쩍 넘었군요.
기획 1년 .. 컨트롤러 제작 1년 .. 그 사이 계속된 하우징 변화..
개발보드를 완성한 시점이 자그마치 8개월전인데
저도 큰일이 있었고.
또.. 다른분들도 ....
뭐든 취미로 한다는게 아무래도 ... 진행이 쉽지가 않네요.
그간 회로도 여러번 바뀌고.. 소프트웨어의 개발은 ..
기존의 것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틀에 새롭게 만들어 올리며..
하우징 모델링은 수십번... 샘플만 찍어보길 몇 차례..
원하는 것은 .. 단지
그 누가 보더라도 또 다른 오리지널이 될 수 있는 그런 영혼이 담긴 .. 무언가..
하지만..
그 2년이 조금 넘는 세월동안 키보드 판은 너무 많이 바뀌어.
전문 개발자를 영입하고..
영혼 없는 키보드를 하청업체를 끼고 철마다 찍어내고
갖가지 것들을 마치 전문업자 마냥 판매하는 분들이 생기고...
그리고. 복각이 판을치고..
중간에 이걸 계속 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을때도 많았습니다만
어쨌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종착점이 보이는군요.
아직 저도 건강이 완전한 상황이 아니고 또 회사 복귀가 코앞이라 어찌 될지 모르지만..
맛뵈기로 새로운 컨트롤러의 테스트 보드입니다.
샘플로 87기판을 완성해 테스트 및 버전업 한지도 오래 되었지만..
MCU나 기본틀은 거의 이상태에서 소프트만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년전 시점에서 상상만 해오던 것들이 이제는 문제없이 구동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매크로
실시간 매크로 변경
다단계의 레이어
USB, PS2지원
키입력속도 조절
그리고 ... etc..
하지만 요즘 판치는 복각 문제등이 계속된다면.. 그냥 없던일로 덮어 버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야심한밤 .. 괜히 울적한 맘에 잡글 씁니다.
긴 시간 공을 들였는데 엎으시면 아니되옵나이다~~
기대하고 있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