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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 발언이 많이 나왔죠. “일본이 독도에서 자기 땅이라고 훈련하면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쏴 버려야 한다. NLL(북방한계선),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그것이 연평도 포격 사건이다.” 언뜻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두둔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방송에서는 이 부분만 잘라서 내보냈는데 전체 발언의 맥락을 보면 NLL이라는 게 갈등의 핵심이고 한미 군사훈련이 북한을 자극한 측면도 있다는 취지의 말입니다. 물론 표현이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만 애초에 이날 사제단 미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더 센 주장이 있었습니다.
1-1. 역풍이 부는 것도 같은데요.
= 경향신문과 한겨레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제단 미사로 정국 분위기가 반전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요. 민주당도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등은 염수정 서울대교구장 대주교의 쓴 소리를 1면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사제는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건데요. 이 분 발언도 셉니다. “어쩌다 국민에 욕 먹고 나라를 혼란시키는 신부까지 나왔는지 한탄스럽다”면서 “정의구현 사제단이 없어지기 전까지 성당을 안 다니겠다는 신자들 하소연을 많이 듣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도 나란이 이 분 말씀을 1면으로 뽑았습니다.
2. 이어도는 우리 땅 아닌가요? 이어도에 가려면 일본에 통보를 해야 했는데 이제 중국에도 통보를 해야 할 거라고요.
= 제주도 남쪽 149km에 있는 섬이 아니라 암초입니다. 공해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땅이 아니지만 2003년에 종합과학기지를 만들고 헬기장까지 올려놨죠. 그런데 이 지역이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돼 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이란 게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고 국제법적으로 관할권도 인정해주지 않는데 다른 나라 항공기가 사전 양해 없이 침범하면 안 되는 걸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번에 이 지역을 방송식별구역에 포함시켰습니다. 가뜩이나 댜오위다오 또는 센카쿠 분쟁으로 중국이 일본이 맞붙고 있는데 이어도까지 서로 자기네 구역이라고 우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2-1. 왜 우리나라는 가만 있나요.
= 미국이 1951년 3월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할 때 이어도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1969년 이어도까지 방공식별구역에 넣었고요. 그 뒤 우리나라도 방공식별구역을 넓히려고 일본에 협상을 요청했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 목을 물어서 중태라고요.
= 지난 2011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시베리아 호랑이 한 쌍 가운데 수컷입니다. 로스토프, 네 살인데요. 사육사가 먹이를 주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는데요. 아직 의식이 없다고 합니다. 호랑이 숲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임시 우리에 머물면서 좀 예민해져 있었던 것 같은데요. 원래 먹이를 줄 때는 내실로 유도해 호랑이를 가둬놓는데 내실 문이 닫혀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4. 회계사 수난시대, 회계사 비난만 하기 보다는 구조적인 해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갑을 관계인데 갑의 비리를 폭로할 수 있겠느냐는 게 핵심입니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부실 감사 책임이 인정돼 손해배상 판결을 받기도 했죠. 부산저축은행 외부 감사를 맡았던 회계사들은 실형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적정의견을 내지 않으면 ‘다음에 두고보자’고 협박하는 기업들도 있다”고 하고요. 외부감사인을 바꾼 상장기업들은 감사 보수를 평균 22% 깎았다고 합니다. 파트너(임원)급 회계사들은 ‘수임을 많이 해오라’고 할 뿐, ‘감사를 제대로 하라’는 독려는 꺼려한다고 하고요. 이런 상황에서 정작 부실감사 책임은 일선 회계사들이 지게 됩니다. 외부 감사인을 기업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강제로 배정하고 임의로 교체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한겨레 기사입니다.
5. 국민은행 횡령 사건, 규모가 꽤 크네요.
= “최고경영자(CEO)가 바뀔 때마다 내부적으로 줄서기가 횡행했고 결과적으로 조직 안정을 해쳤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국민은행 본점 직원들이 국민주택채권 등의 소멸시한을 조작한 뒤 이를 채권시장에 내다파는 수법으로 5년 동안 90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산 규모 260조원, 국내 최대 은행이죠. 위조수표를 발행해 유통시킨 것과 다름없는 행위인데요. 조직적 부실과 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지점에서 1700억원의 부당대출을 집행하고 수십억원의 대출 리베이트를 받은 사건도 있었고요. 카자흐스탄에서 인수한 센터크레디트은행(BCC) 부실 의혹도 있습니다. 2001년 통합 이후 12년째인데도 국민은행 출신이 채널 1, 주택은행 출신이 채널 2, 아직까지 대립과 반목이 심하다고 합니다. CEO의 불명예 퇴진이 반복되다 보니 주인 없는 회사 특유의 부실과 경쟁력 약화가 나타났다는 지적입니다. 동아일보 보도입니다.
6. 안희정 충북도지사 출판 기념회, 대선 출정식 같았다고요.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새누리당에서도 김덕룡 전 원내대표, 원희룡 전 의원 등,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참석했고요.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전당대회인 줄 알았다”고 말했고요. 좀 불편한 기색입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안 지사에게서 1970년대 40대 기수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는 느낌을 받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내년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뒤 차기 대권 도전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7. 사랑의교회, 역시 교통 대란이 시작됐네요.
= 서초동 대검찰청 사거리에 들어선 초대형 교회입니다. 등록된 신도만 9만명, 어제 일요일에 4만여명이 찾았다고 하는데요. 예배 시간에는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겨레 보도인데요. 애초에 처음 건축허가를 내줄 때부터 서초구 소유 공공도로 지하공간 점용허가를 받아 특혜 논란이 많았습니다. 오정현 목사 횡령 의혹도 있고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은 시인하기도 했죠. 교인들이 회계장부를 열람하게 해달라며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8. 청양고추를 먹을 때마다 로열티를 외국에 낸다고요?
= 1983년 경북 청송과 영양에서 만든 고추를 청양고추라고 하는데 충북 청양에서 자기네가 원산지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가장 많이 나는 곳은 경남 밀양이라고 하고요. 원산지는 논란이 있지만 먹을 때마다 로열티를 미국 몬산토에 내야 합니다. 중앙종묘가 인수합병됐기 때문인데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4대 종묘회사가 모두 회국에 팔렸습니다. 농업의 반도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가 10년 동안 물어야 할 종자 로열티가 8000억원이 될 거라고 합니다. 조선일보 보도입니다.
9. 페이스북 페이지를 사고 파는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고요.
= 팬이 23만명이 넘는 페이스북 페이지가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서 1000만원에 팔렸습니다. 하루 3시간씩 자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올리기 위해 노력한 게 비결이라는데요. TV의 인기 예능과 드라마 화면을 편집한 콘텐츠가 대부분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해 광고를 하는 사업 모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페이지에 광고 글을 올리면 좋아요 한 개에 3원씩을 받게 되는데요. 하루 평균 게시물 10개에 게시물당 평균 5000개의 ‘좋아요’가 달리는 인기 페이지라면 하루 15만원의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라이크 이코노미’라는 말도 나오고요. 이 때문에 음란물을 올려 팬을 끄는 페이지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10. 서울대 학생들이 비타민 D가 부족하다는 기사가 있네요.
= 서울대 학생 뿐이겠습니까. 햇볕을 덜 쫴서 그렇다는 건데요. 비타민D가 결핍되거나 부족한 학생의 비율이 96.2%나 됐습니다. 비타민D는 근골격계 강화와 각종 암·심혈관 질환 예방,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인데 대부분 자외선 노출로 체내에서 합성됩니다.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은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 이상은 햇볕을 쬐는 게 좋다고 하죠.
미국와서 알게된건데요, 미국에서 섬머타임이라 불리는 섬머 세이빙스 타임을 미국의 약 47개주에서 실행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농부들이 여름에 해가 길어져서 일을 더하기 위함 이라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저도 하루 길어져서 좋아 합니다.
겨울에 이거 끝나면 정말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