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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안 처리도 중요하지만 정작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은 뭉개고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겨레는 국회로 갈등을 떠넘겼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조선일보는 대통령이 경제를 46번이나 언급했다고, 강조하는 지점이 다릅니다. 경향신문은 결국 특검을 거부했다는 제목을 뽑았고요. 정치권을 공을 떠넘기고 구경꾼처럼 품평만 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35번이나 박수를 쳤다고 하죠. 한강의 기적을 언급하는 등 연설문 전반에서 박정희의 그림자가 짙게 묻어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중앙일보는 국민을 지겹게 만드는 여야 다툼이다, 지킬 걸 지키면서 투쟁하자고 물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동안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습니다. 박 대통령이 일을 더 키운다는 느낌이 들죠.
2. 헬기 충돌 사고, 롯데월드로 불똥이 튀었네요.
= 그날 아침에 항공장애 표시등이 꺼져 있었다고 합니다. 전기요금 얼마나 된다고 껐는지도 의문이지만 하루종일 켜놓지 않더라도 처벌할 방법이 없다고 하고요. 켜져 있었다고 하더라도 안개가 잔뜩 낀 날은 무용지물이라고 하죠. 해외에서는 이렇게 도심 비행 자체가 금지돼 있다고 하죠. 이번에 사고가 난 아이파크는 46층인데 제2롯데월드는 123층, 높이가 555미터나 됩니다. 성남 서울공항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고요. 이 건물 옆을 지나가는 항로가 이착륙할 때 높이가 한 280m 정도라고 합니다. 층수를 절반 이하로 낮추거나 좀 더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3. 식물인간 아들을 25년 동안 돌봤던 아버지 사연 안타깝네요.
= 아들은 31세, 아버지는 55세입니다. 교통사고로 뇌병변 장애로 식물인간이 돼서 25년 동안 누워만 있었다고 하죠. 여섯 살 때 사고를 당한 건데요. 집에 불이 나서 끄고 보니 두 사람이 나란히 바닥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라는 짧은 유서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아들과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가스 배달을 하면서 두 부부가 아들 병수발을 했다고 하죠. 아내는 인근의 큰 아들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앞으로는 통장 즉석 발급이 안 된다고요. 대포 통장을 막기 위해서인가요.
= 인적 사항 확인 등 절차가 복잡해집니다. 대포 통장 만드는 사기꾼들이 우체국이나 새마을 금고로 몰려간다고 하죠. 통장이나 카드를 양도하면 불법이라는 사실을 경고하도록 하고 금융거래 목적을 적도록 한다는 건데, 이런 요식적인 절차를 둔다고 해서 대포 통장을 근절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모범 사례로 제시한 SC제일은행의 경우 통장을 개설할 때 사건·사고 이력을 조회하고 법인의 경우 통장 개설에 2~3일정도 걸릴 때도 있다고 합니다.
5. 지방 부자도시들, 서울 보다 낫다, 이런 기사가 있네요.
= 전남 여수·광양·순천, 충남 천안·아산·당진, 경북 구미·포항, 경남 거제, 울산 등입니다. LG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1990년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 비율이 1.2대1이었는데 2011년에는 이 비율이 0.92대1로 역전됐습니다. 비수도권이 더 많이 번다는 거죠. 2010년 기준으로 전남 광양의 GRDP(지역내총생산)는 11조5113억원, 1인당 GRDP는7911만원입니다. 서울은 이게 2632만원이죠. 충남 아산은 8035만원, 전남 여수는 6371만원이고요. 출산률 비교도 재미있는데요. 서울은 1.059명인데 광양은 2.002명, 충남 당진은 1.882명입니다. 조선일보 보도인데 약간 착시현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조업 기업들이 많기 때문인데 실제로 이 지역 주민들 소득이 평균적으로 그렇게 높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6. 중복 설치된 신호등을 3000대 줄인다고요. 줄이는 것도 좋지만 애초에 왜 그렇게 많이 설치됐는지도 의문인데요.
= 서울시에 6만854대의 신호등이 있는데 편도 3차로 이하는 1대, 4차로는 2대, 이런 식으로 줄이게 됩니다. 과거에는 백열전구 수명이 짧고 잘 떨어지기 때문에 예비 목적으로 여러대를 설치했는데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으로 바뀌면서 한 대씩만 설치해도 되게 된 겁니다. 3000대를 줄이면 전력 34만kWh, 전기요금이 연간 13억원 절감될 거라고 합니다.
7. 콜라가 미국보다 2.6배나 비싸다고요. 한국 공장에서 만드는데 말이죠.
=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는 미국보다 4.2배나 비쌉니다. 아베크롬비는 미국에서 후드 티셔츠 한 벌에 80~100달러 정도의 캐주얼 브랜드인데 한국 매장은 프라다나 루이뷔통 같은 명품 매장 옆에 가게를 열고 미국 보다 50% 이상 비싸게 받고 있습니다. 아르마니 시계가 95만원인데, 미국에서는 64만원 수준에 팔리는 거라고 하죠. 노르웨이산 유모차 스토케는 국내 판매 가격이 159만8000원으로 미국보다는 약 40만원이나 비쌉니다. 독점 수입업체들이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병행 수입업체들을 협박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코카콜라는 미국보다 164%, 일본보다 25%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미국 브랜드지만 국내에서 생산되죠. 지난 3년 동안 국내 판매가격을 47.7%나 올렸습니다. 중앙일보 보도인데요. 여러 신문들이 베껴쓰고 있습니다.
8. 기차에 그래피티를 그려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 무궁화호 객차 1량과 화물열차 1량, 서울 지하철 1호선 객차 1량 등에 대형 그래피티를 누군가가 그려놨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하는데요. 밤에 사건이 발생해 CCTV에도 범행장면이 잡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열차 1량을 거의 덮을 정도라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걸로 보이는데요. MINT SABEY라는 문구가 그려져 있습니다. 무궁화호 열차는 부산 부전역 차량기지에 있었고 화물열차는 충북 제천, 지하철은 서울에 있었기 때문에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한 것으로 코레일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9. 자살하다 살아난 사람에게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요. 지금까지는 안 됐었나 보죠?
= 농약을 먹고 죽으려다 살아난 사람들이 음료수로 착각해 마신 것이라고 해도 건보 적용이 안 돼 엄청난 병원비를 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자살 시도로 인한 상해에도 원칙적으로 건보 적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자살도 사회적 요인이 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응급실 진료를 받은 자살 시도자 약 4만명 가운데 약 3000명을 제외한 90% 이상이 높은 치료비를 부담했다고 합니다. 김용익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의뢰해 받은 답변이라고 합니다.
10. 갤럭시 기어 정말 안 팔리는 모양이네요.
= 삼성전자의 야심작이었죠. 지난 9월 말 출시된 이래 5만대 정도가 팔렸다고 합니다. 애플인사이더 보도인데요. 웨어러블 컴퓨터 시장이 아직 안 열리는 모양입니다. 가격은 300달러나 하는데 기능이 신통치 않고 배터리 수명도 짧습니다. 출시 초기에 반품률이 30%나 됐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10-1. 삼성전자가 타이젠이라는 운영체제를 미는 모양인데요. 잘 될까요.
= 안드로이드에서 독립하려는 시도인데요. 타이젠 냉장고를 내년에 내놓을 거라고도 하고요. 스마트폰과 TV에도 일단 안드로이드와 타이젠을 둘 다 집어 넣을 거라고 합니다. 자동차와 카메라 등에도 들어갈 거라고 하고요. 과거 모바일 운영체제 바다가 흐지부지 실패한 적 있었죠. 이번에는 모바일 뿐만 아니라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동하는 시스템이 될 텐데요. 9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구글 안드로이드가 역시 가장 큰 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