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bsite is a clone of OTD.KR - it only exists to maintain the historical information that OTD once housed, and to act as a monument to this incredible, passionate community. Nothing presented here is the original work of kbdarchive.org
= 동아일보가 오늘 사설에서 “해명치고는 궁색하다”면서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신문들도 이건 아니다 싶었다는 건데요. 과거 김 의원 발언을 보면 “지난 대선 때 이미 내가 대화록을 다 읽어봤다, 그걸 몇 페이지 읽다가 손이 떨려서 다 못 읽었다”고 말했죠. 실제로 부산 유세 때 읽은 내용은 국가정보원에 보관돼 있는 정상회담 회의록의 내용과 토씨까지 같습니다. 찌라시에 국가 기밀 문건이 실린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만약 그렇다면 그 찌라시 업체를 수사해야 할 일입니다. 경향신문 분석이 정확할 것 같은데요. 검찰이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결과를 내놓아 사건을 미궁에 빠트리지만 않는다면 이번 수사가 어떤 결론이 나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2.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 헌법재판소가 정부에 자료를 보완하라고 명령했네요.
= 법무부가 의견서와 증거자료 8000여 페이지 분량을 냈는데요. 자료가 부족하다고 본 것 같습니다. 오늘 통합진보당이 4분기 국고보조금 6억8000만원을 받게 되는데 법무부는 그 전에 정당활동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죠. ”대한민국 체제 파괴 등 위헌적 활동에 그 돈이 사용돼 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현저한 손해 또는 급박한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건데요. 그렇게 서둘러서 결정할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국고보조금은 새누리당이 43억4000여만원, 민주당은 38억5000여만원, 통합진보당은 6억8000여만원, 정의당은 5억여원 정도입니다.
3. 공기업 파티는 끝났다, 현오석 부총리가 이런 말을 했네요.
= 오늘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인데요. 방만경영이 심각하다는 겁니다. 갑작스럽게 이런 말이 나온 배경에 관심이 가죠.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파티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중앙일보는 “공기업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정권마다 공기업을 쥐락펴락하면서 낙하산 인사를 남발하고, 과도한 국책사업을 벌여온 탓에 내성만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장과 감사, 집행임원 등 공기업 낙하산 자리가 2000개쯤 된다고 하죠.
3-1. 낙하산 인사는 박근혜 정부도 다르지 않은 모양인데요.
= 조선일보 기사와 한겨레 기사가 대비되는데요. 한겨레 1면 머리기사 제목은 “박 대통령, 없애겠다더니… 공공기관 절반이 ‘낙하산’”입니다. 295개 공공기관의 임원을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올해 1월 이후 지난달 말일까지 선임된 기관장 77명 가운데 낙하산 인사가 44.2%인 3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안철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기로 했다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 동아일보 단독 기사라고 하는데요. 정확한 워딩은 “‘서울시장(후보)은 안 낸다’ 이런 기준은 없다”는 겁니다. 조선일보는 “민주당과 또 단일화 염두에 두나”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가 “일대일 구도가 돼도 서울시장 선거는 쉽지 않은데…”라며 “야권의 분열은 곧 필패”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그게 보수 성향 신문들이 바라는 바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의원을 돕고 있는 송호창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탈당해서 우리와 함께 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말을 해서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일단 박 시장은 차기 대선 관심 없다고 말해 일단 시장 재선을 노린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에게 시장 자리는 넘보지 마라라는 신호를 보낸 거라는 해석이 있었죠. 안 의원이 시장 감을 찾을 수 있을지도 회의적인 시선이 많습니다.
5. 새만금 땅은 군산시 소속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죠. 김제시도 웃는다, 이런 기사가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 새만금 방조제 3호와 4호가 군산시 소속이 되면 2호는 김제시 소속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호 방조제 안쪽 땅이 더 알짜배기라고 하는데요. 복합도시와 신재생에너지 용지, 미래융합기술산업권역 등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해상 경계선이 아니라 연접관계와 자연지형 등을 봐야 한다는 게 대법원 논리였는데요. 이 때문에 사실상 김제시의 승소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소송 자체는 졌지만, 대법원이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2호 방조제와 안쪽 땅은 김제 관할로 판단된다. 우리가 애타게 갈구했던 바다를 갖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군산시와 부안시도 쉽게 양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6.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5000억원 횡령 의혹이 있네요.
= 신도 수가 48만명, 세계 최대 단일 교회라고 하죠. 어제 순복음교회 장로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성 문제 등도 거론됐습니다. 순복음선교회에서 1992년 여의도 CCMM빌딩(국민일보 빌딩)을 지을 때 교회에서 빌린 1633억원 가운데 990억원을 아직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고요. 조 목사가 2004~2008년 받았던 600억원 규모의 특별선교비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조 목사가 2004년 내연녀 입막음용으로 15억원을 지급했다”고 주장도 나왔습니다.
7. 위장폐업 의혹이 있었던 콜트·콜텍악기, 실제로 영업손실은 얼마 안 됐다고 하죠.
= 긴급한 경영상 필요가 없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외 공장으로 생산 물량을 이전해서 국내 공장의 경영이 악화된 경우였죠. 경향신문 보도인데요. “대전공장의 경영 악화는 중국으로 중저가 기타 생산 물량이 이전된 데 따른 것으로 경영적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이지만 손실규모가 (회사 전체 순익의) 3.4%에 지나지 않고 회사의 재무상황이 건실하기 때문에 회사 경영 전반을 긴박한 상황으로 이어지게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결론입니다. 일단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 고등법원에서 다시 부당해고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8. 삼성코닝에도 노조가 생기는 모양이죠?
=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의 합작회사죠. 삼성코닝정밀소재 노동자들이 어제 노조 설립신고서를 냈습니다. 사원 4000여명 가운데 최소 1000명이 가입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지분 42.6%를 코닝 본사에 팔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지분 7.32%도 함께 넘기기로 했는데요. 직원들은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일단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직원들은 고용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노조가 있었다면 이렇게 아무런 통보 없이 회사를 팔아넘겼겠느냐는 정서가 많다고 합니다.
9. 요즘은 책도 PPL(간접광고)를 많이 하는 모양이죠. 대박과 쪽박 사이를 오간다고요.
= 드라마 상속자들에 문학동네 책들이 계속 나오는데요. 잠깐 나오는 거지만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방영 전 2주 동안 130권이 팔렸는데 방영되고 나서 200권이 나갔다고 합니다. 예스24 기준인데요. 크게 늘어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2010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잠깐 아왔는데 한 달 만에 12만 부가 팔린 기록이 있었죠. 지난해 ‘신사의 품격’에는 신경숙 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가 잠깐 비춰졌는데 계약금만 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 나왔다가 100만 부가 팔린 책도 있었죠. 미하엘 엔데의 ‘모모’인데요. 이건 PPL 계약 없이 그냥 나왔던 책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에 책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다가 다음날 주문 전화에 깜짝 놀라는 출판사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10. 실업률이 정부 발표 네 배 이상이 될 거라고 하네요.
= 국제노동기구(ILO) 지표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을 했더니 그렇더라는 겁니다. 서울신문 기사인데요. 자신이 원하는 시간만큼 충분히 일하지 못한 불완전 취업자와 취업 준비생 등 그동안 실업률에 잡히지 않았던 잠재 실업자 등을 모두 더한 체감 실업률(LU4)이 지난달 기준 12.5%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국내 공식 실업률은 2.8%죠. 공식 실업자 수는 72만4000명이었지만 실제 체감 실업자 수는 4.8배 많은 345만2000명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