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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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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14 16:27
분위기 쇄신을 위해 한 글.....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에쏘
조회 : 456  

안녕하세요 초보회원 에쏘입니다.

어제 오늘 큰 이슈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인 것도 같고 해서

좀 중화(?)를 시켜보고자 글 하나 써봅니다..


저번주에 볼텍스 더블샷 pbt 키캡을 옆동 장터에서 구했습니다.

요즘 키캡이 워낙 순식간에 팔리길래 일단 줄을 서고 입금을 드렸는데 캡스락이 마제였습니다..OTL

(커스텀 장착용으로 구하고 있었거든요 ㅋ)

돌아오는데로 다시 팔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령을 했습니다.

일단 받은 키캡이니 키감 테스트 해보려고 장착을 했는데..

스페이스바가 너무 철컹 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기성품은 매장 타건까지 합치면 10여종 이상 건드려봤지만 이런 철컹거림은 처음이었습니다.

윤활을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다른 기성품에 장착을 해봐도 소리는 줄어들 생각조차 안하다가

긱핵에서 스페이스바 상하를 뒤집어 사용하는 글이 떠올라 뒤집어 봤더니 완전 정상이 되었습니다.


이미 5일 정도가 지났지만 키캡이 이상한 것 같아 판매자 분에게 연락했습니다. 

키캡 현상에 대해 설명드리고 혹시 AS가 가능하다거나 방법이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해외 구매품이라 AS가 쉽지도 않고 그 정도로는 아마 AS 사유가 되지 않을거라고 하시더군요

기성품간의 궁합문제일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시고

같은 가격에 장터에서 팔아도 괜찮으실거다 하시며

정 불편하면 환불 해주신다고 연락하라 하셧습니다.


판매자분께서 잘해주시는 것도 맘에 걸리고

다시 팔아서 문제가 되면 그냥 내가 써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어제 장터에 문제인 스페이스바 내용과 함께 올렸습니다.

잘 안 팔릴거라 예상했는데 연락이 너무 금방 와서 좀 당황하며 직거래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지금 핫이슈인 내용이 올라왔네요..

나도 트러블 만들지 않으려면 잘 처신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직거래를 끝낸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약 15분 만에 구매자분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키캡이 확실히 불량이구나.. 환불 요청이구나..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역시 "스페이스바 키캡 불량 때문에 판매하신거 맞는지" 물어보시더군요.

맞다고 했습니다.

구매자분께서 "아마 쓰고 계신 기성품이랑 잘 안맞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시며

불량이 아닌 것 같은데 정말 이거 팔아도 괜찮겠냐고 몇차례 물어보시네요.

(다시 되팔라고 하시면 당장이라도 오실 것 같았습니다.ㅋ)

어차피 마제식 캡스락이라 키감 확인하고 내놓으려 했다고 말씀 드리니

그제서야 그런거면 감사히 잘 쓰겠다고 하시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최근 사건 때문에 중고 거래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가 생길까

소소하지만 어제 있었던 일을 써보았습니다.

분명 좋은 판매자분도 많고 좋은 구매자 분도 많은 곳인 것 같습니다.

사건도 부디 잘 해결되어 훈훈한 커뮤니티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PS. 스페이스바 문제 해결을 위해 윤활을 몇차례 했더니

기존 스페이스바의 키감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동영상에서나 듣던 그 소리가 나요 +ㅅ+


하제 [Lv: 8 / 명성: 555 / 전투력: 217] 13-11-14 16:34
 
좋은 글입니다 제맘도 훈훈해지네요 ㅎㅎ 저도 좋은 판매자분들 만날때면 늘 '나는 어땠나...'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기린군 [Lv: 101 / 명성: 497 / 전투력: 1229] 13-11-14 16:35
 
이번일을 계기로 좀더 구매자 입장에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스페이스 [Lv: 52 / 명성: 482 / 전투력: 2164] 13-11-14 16:37
 
훈훈한글이네요 .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기분좋게 거래하는게 최선이지요 ^^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랙돌 [Lv: 4 / 명성: 479 / 전투력: 106] 13-11-14 16:46
 
대게 고의적인 사기가 아니라면 귀차니즘에서 혹은 좀 익숙해졌다 싶어 대충 대충 전화도 안받고 설명 불성실하게 하는데서 오해가 출발하는것 같습니다..
보통은 내가 팔아놓고 구매자가 맘에 안들면 어쩌나하는 걱정하시는 분도 많고
구매해놓고 궁굼한 부분이 있어 물어볼까 하다가도 그냥 내가 어찌해보지 하고 넘기시는 분들이 오히혀 더 많은것 같습니다. ^

커뮤니티 내의 장터라는 곳이 거래의 수단이 되기 보다
회원들 간의 공제의 역할이 중점이 되고 이를 통해 친목까지 도모될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운영되고 참여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미친엘프 [Lv: 37 / 명성: 568 / 전투력: 1560] 13-11-14 17:33
 
공감합니다.
저도 물건 내 놓고 구매자가 마음에 안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물건 보내기 전에 나름대로 열심히 깨끗이 닦아 놓기도 하고요.
사람이 하는 일이 여러 종류가 되다 보니 어떤 경우에는 밤 생활을 하다가 낮에 자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에 불과 몇 시간 만에 "왜 연락이 안 되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하기도 하고요.
워낙 세상이 험하고 사기꾼들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좀 더 이해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에이치군 [Lv: 35 / 명성: 491 / 전투력: 1239] 13-11-14 16:49
 
저도 동감합니다.
하루빨리 기존의 옷디처럼 평화로운 커뮤니티의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레드노아 [Lv: 1 / 명성: 649 / 전투력: 263] 13-11-14 17:05
 
옷디는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합니다 ㅋㅋ
킬리란셰로 [Lv: 130 / 명성: 730 / 전투력: 6870] 13-11-14 17:30
 
훈훈하군요 ^&^
역지사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돌쇠4 [Lv: 183 / 명성: 718 / 전투력: 8558] 13-11-14 17:56
 
실제 거래를 해보면 훈훈한 경우가 압도적이죠^^
저도 대부분의 거래가 기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은가비 [Lv: 229 / 명성: 527 / 전투력: 1506] 13-11-14 18:35
 
훈훈합니다
이런 마음이 모두에게~
누구든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장터가 되어야지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3-11-14 19:22
 
좋은글 감사합니다!
Reid [Lv: 50 / 명성: 503 / 전투력: 2411] 13-11-14 19:50
 
훈훈하네요. 저도 장터이용 많이 하지만 판매자 입장이 될땐 포장을 꼼꼼히 신경써도 택배 파손이 되지 않을지 걱정도 하고.. 이만저만 사사로운 걱정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이번 이슈와 관련되어 구매자와 판매자가 조금씩 양보한다면 이슈 될 것도 없이 원만하게 해결될거라 생각합니다.
zenuty [Lv: 90 / 명성: 521 / 전투력: 3388] 13-11-14 19:59
 
역시 키보드는 따스합니다.
손가락만 뜨거운게 아니였습니다.!!
손의자유 [Lv: 14 / 명성: 484 / 전투력: 654] 13-11-14 20:28
 
역시 좋은 마음으로 행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네요!
금환식 [Lv: 174 / 명성: 609 / 전투력: 5877] 13-11-14 20:56
 
훈훈하군요^^
Gebler [Lv: 46 / 명성: 601 / 전투력: 1908] 13-11-14 21:21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네요^^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3-11-14 21:27
 
훈훈합니다. ^^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3-11-15 00:51
 
훈훈 합니다.
꿀경민 [Lv: 405 / 명성: 535 / 전투력: 3579] 13-11-15 09:36
 
좋은말씀입니다~ 훈훈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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