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한가지는
이해심이 많다는 것. 항상 여유가 있다는 것 입니다.
오늘 키보드들을 보여주었는데..이게 다 얼마야? 이러길래
"한..7~800쯤 되지 않을까?"라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래? 재밌겠다+_+ 라는 상상이외의 답변...
빚을 내서 취미 하는것만 아니라면, 위험하지만 않다면, 뭘 해도 괜찮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최근들어, 소중히 아끼던 키보드와 키캡들을 하나씩 방출하려고 했고
또 진행중입니다만..(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오히려 키보드 조립이 너무 재밌어 보인다면서, 조립법을 가르쳐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스위치 3개 납땜 시켜보니, 오오..재능이 보입니다.
키보드 구성과, 안쓰는 PCB에 키캡분해, 스위치 디솔, 분해, 세척, 윤활 및 스티커 부착, 재조립, 납땜, 스테빌 조립, 윤활, 키캡체결..
등을 스위치 3개로 보여주니, 금방 이해하네요.
자기도 해보겠다더니 정말 잘하네요..납땜 쓱쓱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키보드 한대 만들어주려고 알루스킨과 크림치즈 준비중이었는데..
그냥 재료만 던져주면 알아서 잘 조립해 쓸 듯 합니다.
PS-디버깅은 제가 하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