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회사에서 청계산으로 야유회 다녀왔습니다.
한 7-8년 정도 운동을 하지 않고 몸관리가 되지 않은 저질 체력으로는 청계산도 힘드네요.
당일에 힘든 것은 물론이고 지금도 그 근육통이 없어지지 않는군요. 종아리 근육통은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
게다가 내려오면서 오른쪽 발목을 삐긋한 것도 아직 아프네요.
평소에 체육관 거르지 않고 매일 다니는 옆자리 직원쪽의 자리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저는 오늘 하루 종일 꼬박 졸면서 otd와 키보드매냐 등만 들락거리고 있네요.
회사에서 최소 2년에 한번씩 가을에 청계산에 가는데,
예전에는 청계산까지 가는 버스에 제대로 탈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는데
버스를 몇대 보내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버스에 그다지 사람이 없네요.
알고 보니 청계산 근방에 지하철역이 개통된 것이 그 주요한 이유더군요.
회사가 4개층에 걸쳐있고, 업무와 연관된 부서가 아니면 교류가 거의 없어서
다른 부서 직원들 얼굴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사실 같은 층에 있는 다른 부서 사람 얼굴도 잘 모릅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회사가 입주한 층들 중 하나를 누군가 누르면
아 저 사람이 같은 회사 직원이군... 이렇게 알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등산 복장한 다른 부서 직원들보니,
낯선 얼굴의 아리따운 젊은 처자들이 엄청 많네요. 대부분 키들도 커요.
이렇게 미인들이 많을 줄은 몰랐는데... 총각 직원들은 좋겠습니다.
(일부 부서는 여직원 100%이며, 전체적으로 여직원 비율이 상당히 됩니다.
실제 사내 커플들도 좀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등산을 하니 좋기는 하지만,
내년 이맘때에는 저질 체력이라는 자탄이 나오지 않게 몸 관리좀 해야겠어요.
저도 초저질 체력이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