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화면 코팅입니다. 화면반사가 정말 신경쓰이는 수준입니다.
같은 글로시 코팅이라도 노트2는 반사율이 신경쓰일 수준은 아니었는데 아이패드는 좀 과장해서
거울로 사용해도 될 정도네요. 아이패드의 화면을 꺼 놓은 상태에서 얼굴을 비추어보면
노트2에서 보이는 제 얼굴보다 반스톱 밝습니다. 즉, 어두운 화면의 영화등을 보면 아이패드의
빛반사가 그만큼 신경쓰인다는 말이죠. 어두운 느낌의 미드를 보는데 화면에 자꾸 제 얼굴이 보여서..
신경이 쓰입니다.. 반사가 덜 되는 보호 필름 같은 것이 있다면 붙여야할 것 같네요.
아이패드에 pdf 등을 옮겨놓고 오프라인 뷰어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안드로이드보다 번거로운 것도
좀 그렇습니다. pdf 파일은 폴더 별로 정리하는 것이 편한데 컴퓨터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더군요. 파일을 옮기는 것은 가능하지만 폴더를 옮길 수 없는 것은 둘째치고,
파일을 복사해서 옮겨놓으면 그 파일은 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밖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이 한 파일에 동시에 접근할 수 없어서 보안상 더 안전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만큼 애플리케이션이 할 수 있는 것에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죠. 아직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 부분은 적응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드랍박스나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 그나마
제약이 적은 것 같은데 용량이 큰 pdf 파일등을 바로 바로 열어보는 것은 어렵고, 또 언제나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되어있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저에게 매력이 없더군요.
아직 좋은 점은 뭔지 잘 모르겠네요. 바디가 알루하우징이라는 점? 아.. 좋은 점 있습니다.
음악을 들을 때 음질은 쓸만한 것 같습니다. 조용한 음악을 들을 때 노이즈도 작은 편이고요.
한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도 마음에 듭니다.
처음에 해상도가 낮아서 걱정했는데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차피 해상도가 높아도 화면이 작으면 별 쓸모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모바일 기기는 걸어다니면서 혹은 차안에서 사용하는데 깨알같은 글씨를
보는 것은 눈에 상당한 무리를 주더군요. 꼭 무언가를 읽어야한다면 큼지막한 화면에서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 제품은 써본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써보네요. ^^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PC가 애플의 그것(!)이라면 좀 수월하다고 하는데 저는 맥을 써보지 못해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
전 아이팟터치/아이폰/아이패드1 을 사용해보았습니다만, 엑셀,pdf,이미지 업로드 다운로드 등은 좀 불편하더군요.
대신 멀티미디어쪽은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으로 밖에서 막 촬영했던 것들이 집에와서 패드를 열어보면 그 사진들이 있을땐 참 흐뭇하더군요.
현재는 안드로이드로 와서 이것저것 잘 써먹고 있습니다. 다만 애플의 그 가볍고 빠릿함은 항상 생각이 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