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키보딩하면 거쳐가는 과정인가 봅니다.
처음 호기심에 해피로 시작한 키보딩인데, 제가 이렇게 빠지리라고 생각은 못했습니다.
아직도 제맘속에 해피는 지금은 없지만 마지막엔 꼭 보유할 아이템이기도 하구요.
먹무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키보딩에 흥미없는 입장에서는 투톤키캡이 참 구려보였어요.ㅎ
그래서 클래식한 느낌의 백각보다 먹무각에 흥미가 가게됐구요.
옆동에 첫가입을 하고, 아주 어렸을때 만져봤던 딸깍임에 흥미가 가서 청축 체리 3000키보드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진짜 이게 끝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어쩌다보니 아크릴 키보드(알루보강에 와이즈구흑)을 하나 구입하게 됐고, 커스텀이 괜히
커스텀이 아니란걸 알게됐죠. 서걱임이 좋다가 인식이 확 바뀌기도 하고..
그러다가 엘이디에도 꽂혀서 제작의 길을 걷고 있더군요.
아직도 이쁜 키캡에는 흥미가 없지만,
돌치로 첫 만져본 두꺼운 이색에 환장을 하게되고
그 이후론 클래식 체리 키보드만 보면 왠지 모를 침이 흐릅니다.ㅠㅠ
아직 그 광활한 하우징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참 투톤이색이 이뻐보이네요.
여전히 싸고 재미있게가 모토라 순승이나, 돌치 닙급같은데는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구하기도 힘들고)
참..신기하네요.
그렇게 구릿구릿 하게 뵈던 키보드가 이리 이뻐보이다니...
수집에 흥미가 없어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ㅎ
사게보다가 저의 변화가 웃겨서 두서없이 써봅니다^^;
다들 겪어오신 길이겠죵?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