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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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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9 07:03
이슈 브리핑 10월9일.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wilhelm
조회 : 456  
1. 오늘 567돌 한글날이죠. 관련 기사들이 좀 있나요.

= “세일 가격이세요.” “주문하신 음식 나오셨습니다.” 이런 말 많이 들으시죠? 무분별한 신조어도 문제고 높임말 인플레도 문제라고 하죠. 동아일보가 제호를 한글로 바꾼 게 눈길을 끕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국회의장 명패를 한글로 바꿨습니다. 사진이 많이 실려 있는데요. 2003년부터 의원들 의석 명패는 대부분 한글로 바꿨는데 의장 명패를 바꾼 건 제헌국회 이래 65년만에 처음입니다. 의원들 명패는 신청을 받았는데 한글 명패를 쓰는 의원이 280명이고 한자 명패는 18명 밖에 안 됩니다. 국립국어원이 중앙행정부처와 위원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낸 보도자료 587건을 분석했더니 어문규정을 제대로 준수한 자료는 12건 밖에 안 됐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학점으로 따지면 재수강이 필요한 ‘C학점’ 수준이라는 것이 국립국어원의 설명입니다. 띄어쓰기 오류가 1795개(33.05%)로 가장 많았습니다.

1-1. 가나다보다 ABC 먼저 배우는 아기들, 이런 기사도 있네요.

= 국민체육관과 국민문짝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아이들 장난감이 인기인데, 꽃 모양을 누르면 영어 동요가 흘러 나오고 여닫이 문을 열면, “잇츠 러닝 타임(it’s learning time)”이란 말이 영어로 나옵니다. 국민일보 보도인데요. 모국어가 완성되지 않은 채 외국어에 노출되는 건 학습효과가 크지 않고 정서적으로도 정체성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 오늘 아침 신문 1면 기사들 좀 더 살펴볼까요.,

= 태풍 다나스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되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위력을 발휘했지만 중급 소형 태풍으로 줄어들어서 오늘 새벽에는 전국 대부분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 한겨레에는 국방부가 국정감사 자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NLL 포기 발언을 했고 이를 숨기려고 대화록을 폐기했다는 새누리당의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건데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정쟁을 키운 셈이라는 평가입니다.

3. 어제 방송 뉴스 속보에서 북한 김정은이 총공격 명령 대기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와서 전쟁 나는 거 아니냐 걱정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해프닝으로 끝났죠.

= 어제 국가정보원이 이슈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국회에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녹음파일 일부를 공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대남 총공격 명령 대기를 지시했다’는 대목을 소개했는데 이 말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면서 김정은이 실제로 이런 말을 한 것처럼 일부 언론이 보도해 발칵 뒤집혔습니다. ‘속보’ ‘긴급’ 등의 타이틀을 달고 나갔는데 20분도 안 돼서 오보로 판명이 났죠.

3-1. 황당한 사건인데요. 어떻게 이런 오보를 내게 됐을까요.

= 기자들이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들 브리핑에서 나온 말을 받아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인데요.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김정은이 3년 내에 무력통일을 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뒤이어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그건 국정원의 시각일 뿐”이라고 바로 잡았습니다. 이석기 의원 녹음 파일과 남재준 원장의 다소 과장된 발언이 뒤섞여서 기자들에게 혼란을 불러 일으킨 겁니다. 조 의원은 정 의원이 바로 잡아서 따로 설명을 안 했다고, 와전된 거라고 해명했지만 순식간에 일파만파 뉴스가 확산됐습니다. 마침 어제부터 한미일 3국의 해상 훈련이 시작됐고 북한군이 작전동원 태세에 들어간 상황이라 이런 오해가 커졌습니다.

4. 판사들이 지하 639미터까지 현장 검증에 나섰다, 이건 무슨 기사인가요.

= ‘찾아가는 열린 법정’이라고 하는데요. 화순군 동면 복암리 복암 갱도를 판사들이 찾았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이 복암 갱도 채굴작업으로 계곡물이 말라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다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는데요. 이걸 직접 확인하겠다고 지하 갱도에 들어갔습니다. 법복을 벗고 작업복과 헬멧을 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석탄가루가 날리는 작업장은 실내온도가 38도까지 오른다고 하는데요. 광부들 116명이 2km나 들어가는 지하 갱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석탄산업이 쇠락의 길을 겪으면서 주민들과 마찰도 많다고 하는데요. 화순광업소 측은 “복암 갱도는 지하 400m부터 채굴작업이 이뤄져 계곡물이나 지하수 고갈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5. 수표용지 1000장이 행방이 묘연하다, 이런 기사도 있네요.

= 신한은행에서 추석을 앞두고 수표용지를 특별 운송하던 도중 1000장짜리 묶음이 사라진 걸 발견했는데요. 폐쇄회로(CC)TV에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데요. 운송업체로부터 수표용지를 넘겨받을 때 이미 수표용지의 봉인이 풀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쓰였더라면 최대 1000억원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액수와 지점, 압인 등이 찍혀 있지 않아 누가 습득하더라도 사용할 수는 없는데요. 위조범들에게 흘러갔을 경우, 위조지폐 1000장을 만드는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칫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6. 한국인 학교 졸업 후 공부 안 한다, 이유가 뭘까요.

= 청소년들은 공부를 잘하는데 성인은 수리력과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6∼24세 청년들은 OECD 국가들 중 최상위 수준인데요. 연령 간 편차가 가장 심한 나라로 파악됐습니다. 동아일보 보도인데요. 한국 고교생과 대학생은 관련 공부를 열심히 하는 반면에 성인은 학교만 졸업하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7. 동양그룹 사태 이후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린다고 하네요.

=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못 믿겠으니 일단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둬야겠다. 투자자들의 '노이로제'가 심각한 수준이라 재테크 시장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6조496억원을 기록해 동양 사태가 시작된 9월 23일 18조8678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8월 말 4조원가량이던 동양증권 CMA 잔액은 9월 말 1조원대로 내려앉았고요. 동양증권에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펀드를 해약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습니다. 반면 시중은행의 고금리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자금 이동의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들 상품은 금리가 CMA보다 다소 낮지만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5000만원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니까요.

8. 국민연금은 박근혜 정부에서는 올리지 않기로 했네요. 이거 좋은 소식일까요.

= 5년 동안 동결을 선언했습니다. 안 올린다니까 좋긴 한데 어쩐지 찜찜하긴 하죠. 최근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기초연금에 연계하면서 불거진 논란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깎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초연금 논란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진 마당에 보험료를 올리기 쉽지 않았을 거라는 겁니다. 보험료를 올려야 할 시기에 적정한 수준으로 보험료를 올리지 못하면 그만큼 후세대에 부담이 커진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9. 미국산 쇠고기에 성장 촉진제가 들어있다는 기사도 있네요.

= 미국산 쇠고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의약품이 검출돼 같은 작업장에서 생산된 쇠고기의 국내 수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검출된 의약품은 가축의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쓰이는 질파테롤이라는 약품인데 사람 몸에 들어가면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최근 대만에서 질파테롤이 검출됐다는 정보를 입수해 뒤늦게 국내에서도 검사를 했더니 질파테롤이 확인됐습니다. 대만에서 검출되기 전까지는 해당 검사를 하지도 않았습니다.

10. 육아휴직을 초등학교 3학년 부모까지 확대하기로 했네요.

= 3세 미만에 적용하던 육아휴직을 만 6세 이하로 범위를 넓힌 지 3년 만에 다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여성의 고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정부와 여당의 설명인데요. 단순히 연령대만 넓히는 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급여 현실화가 더 절실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요.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6만4069명, 이 가운데 남성은 1790명 밖에 안 됩니다. 기업들은 “가뜩이나 사람 구하기 힘든 중소기업으로선 대체인력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울상입니다. 육아휴직의 급여지출액은 2004년 20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578억원으로 17배가 넘게 급팽창하고 있습니다.


란비 [Lv: 271 / 명성: 586 / 전투력: 4711] 13-10-09 07:22
 
감사 합니다.
시골영감 [Lv: 4055 / 명성: 722 / 전투력: 15290] 13-10-09 07:45
 
잘 봤습니다.
띄어쓰기 공부해야겠네요.
Bossanova [Lv: 3600 / 명성: 664 / 전투력: 12658] 13-10-09 09:03
 
감사합니다
Venom [Lv: 104 / 명성: 594 / 전투력: 3564] 13-10-09 09:12
 
간만에 잘보고 갑니다!
요산요수 [Lv: 20 / 명성: 503 / 전투력: 669] 13-10-09 09:34
 
잘 보고 갑니다.
드러머 [Lv: 1783 / 명성: 603 / 전투력: 4377] 13-10-09 10:24
 
잘 보고 있습니다~~
SIGSEGV [Lv: 61 / 명성: 493 / 전투력: 2395] 13-10-09 10:30
 
잘 봤습니다. 한글은 위대합니다 ㅎㅎ
듀터라노미 [Lv: 62 / 명성: 658 / 전투력: 4485] 13-10-09 10:31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3-10-09 10:59
 
감사합니다.
eun [Lv: 71 / 명성: 730 / 전투력: 1797] 13-10-09 11:16
 
정말로 실생활중 무의식적으로 사용되는 외래어도 좀 관심있게 봐야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킬리란셰로 [Lv: 130 / 명성: 730 / 전투력: 6870] 13-10-09 12:37
 
감사합니다~
에이치군 [Lv: 35 / 명성: 491 / 전투력: 1239] 13-10-09 12:59
 
감사합니다. 깨우쳐 보아야 겠군요^^
QINQIN [Lv: 140 / 명성: 619 / 전투력: 4818] 13-10-09 13:19
 
잘읽고 갑니다
무휼 [Lv: 242 / 명성: 581 / 전투력: 2706] 13-10-09 13:44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동그래매 [Lv: 21 / 명성: 525 / 전투력: 1460] 13-10-09 14:10
 
매번 잘읽구 갑니다 ㅎ 감사합니다
키릴 [Lv: 2210 / 명성: 647 / 전투력: 7237] 13-10-09 14:34
 
감사합니다
꿀경민 [Lv: 405 / 명성: 535 / 전투력: 3579] 13-10-09 14:34
 
항상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3-10-09 15:12
 
잘 보고 갑니다~ ^_^
나라 [Lv: 495 / 명성: 487 / 전투력: 2889] 13-10-09 15:21
 
매번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알렉스 [Lv: 642 / 명성: 507 / 전투력: 2209] 13-10-09 17:50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
Piaget [Lv: 37 / 명성: 518 / 전투력: 2173] 13-10-09 18:34
 
감사합니다...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금환식 [Lv: 174 / 명성: 609 / 전투력: 5877] 13-10-09 19:51
 
잘 읽고 갑니다.^^
해를쏘다 [Lv: 33 / 명성: 597 / 전투력: 2144] 13-10-10 00:02
 
감사합니다.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3-10-10 00:20
 
"It's Learning Time" 이라고 말 나오는 장난감 저희집에 있네요.
저희딸 어렸을때 세일 한다고 와이프가 질러놓은....
애가 지금 미국나이로 6살인데 아직도 가지고 놉니다.
그러고보니, 전 미국 이군요...ㅜ.ㅜ;;..

소에게 성장 촉진제를 쓰던건 정말 오래 되었는데요, 특히 우유 만드는 소에 넣는다고 하던데요.
뭐든 안좋은건 안넣고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감사 드립니다.
onjo [Lv: 106 / 명성: 559 / 전투력: 1998] 13-10-11 00:40
 
동양 사태가 참 문제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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