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OTD에서 많은 공제가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OTD에서 이뤄지는 공제는 잘하면 본전 보통은 마이너스가 납니다.
본전을 하더라도 공제자의 인건비 따위는 안중에도 없죠.
그래도 OTD에 공제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같은 취미, 같은 취향을 갖은 사람들과 나누는 즐거움때문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운영진이라는 타이틀과 무관하게 OTD를 사랑하는 한 회원으로써
섭섭한 마음이 들어서입니다.
옆동네라고 칭하는 키보드매니아와 OTD편을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애는 OTD에서 하고
결혼은 키보드매니아와 하는 형태의 현상을 보고있자니 섭섭한 마음을 숨길 수 없네요.
제 생각이 100프로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 바램은 이렇습니다.
첫째, OTD에서 공제된 물건들은 OTD내에서 소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빠른 판매를 위해서 양쪽 사이트에 글이 게시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은 OTD는 배제하고
키매냐에만 판매글을 올리시더군요. 이런 것들을 볼때마다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초딩스럽게 편나누기 하는 것이냐고 지탄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알 수는 없지만
OTD의 태생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왜 이렇게 섭섭해 하는 것인지 잘 아실겁니다.
유치한 편나누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적어도 공제자들이 흘린 땀방울을 생각해서 OTD에서 공제된
물건들은 OTD에서 소화했으면 합니다.
둘째, 비영리로 회원들에게 돌아간 물건이 장터에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희동툴(금전적인 대가는 지불했지만 노력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직접 만들어 보시거나
만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만 봐도 알겠지만 여러분께서 지불한 금액은 공짜라고 해도 부족할만큼 턱없이
적은 금액입니다.)이나 OTD에이드 같은 물건들은 장터에 [판매]라는 글귀로 나와서는 안되는 것들입니다.
회동툴이나 OTD에이드 둘 다 구하기 쉽지 않은 물건입니다. 그래서 장터에 나오면 바로 팔릴만한 것들이구요.
하지만 여러분께서 희동툴이나 OTD에이드를 가지고 계시다면 그건 분양하신분이 OTD에서의 여러분의
활동(애정)에 고마움을 느끼고 드린 것들입니다.(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구요.)
이런 것들이 장터에 나온다는 것은 분양해드린분의 성의에 배신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