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라이딩을 쉬다가 안장도 바꾼 겸해서 아침에 운동을 나갔습니다
20km주파 후 신나게 땀빼며 있는데 반대편 차도에서 뭔가가 다가옵니다
처음에는 윗통 벗고 운동하시는건가? 했는데
다가올수록 뭔가 이상합니다......나체......
헉....나체로 사이클을!!!!!!
아쒸X 아침부터 눈배렸다....눈배렸다...하면서도 예전에 이동네 바바리맨이 좀 있다는 얘기를 들어왔던터라 잽싸게 112신고를 해드렸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정신이 이상한지 나체로 사이클 운동해요"라고 신고하니
112 상황실 대원은 웃겼는지 "크큭 정말요? 바로 출동해드리겠습니다 크큭ㅋㅋ"
다시 돌아와 운동을 하는데 교차로에서 그 나체남이 다가옵니다......
아쒸 내눈!!이러고 있는데 바로 앞에서보니
살색져지...... 상하의 온몸이 살색인 져지......천도 살색 봉재선도 살색!!
음X를 연상시키는 검은색은 납짝한 안장코ㅜㅠ
나안 1.5의 시력인데도 코앞에 올 때 까지 져지인줄 몰랐습니다.....
게다가 운동도 깨나 하신분이고 자세를 보니 아마추어 대회급은 되보이는 30후반-40초반 젊은 분......
쟤 뭐지........??
신고취소 하려하니 이미 순찰차는 한바퀴 둘러보고 자리 떠난 뒤.....
같은 라이더이기에 부끄럽고,
장난전화 한거도 아닌데 경찰분께 죄송하고 뭔가 오묘한 하루였습니다
공공장소에서는 옷 좀 가려 입어주세요 ㅠ.ㅜ
벗은것도 아니고 안벗은것도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