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키보드 알루미늄 하우징이 정말 홍수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제하거나 아예 가공해서 판매하는 것까지 다양하게 구할 수 있고,
기성품의 하우징을 바꿀 수 있는 알루미늄 하우징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옛날보다 다양한 물건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같은 초보도 알루미늄 하우징 키보드를 몇 개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쯤에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묵직한 알루미늄 하우징이 모든 스위치, 모든 입력시스템에 대해서 키감을 향상시키는가 하는 것이죠.
저의 경우에는
키압이 높은 스프링을 채용한 스위치로 조립된 경우에는 묵직한 키보드가 좋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적축이나 리얼포스계통의 무접점 정전용량식 키보드의 경우에는
묵직한 키보드가 적응하기 힘들더군요.
풀보강 적축 키보드를 들였다가 손이 저려서 방출하고,
리얼포스도 사용하다가 철판 두드리는 통증이 손 끝에 느껴져서 방출했습니다.
풀보강 갈축이나 적축 알루미늄 하우징 키보드들도 욕심껏 구했다가 결국 다 방출했습니다.
하지만 풀보강 62g 백축 삼클은 또 좋더군요;;; (삼클이라 그런가?)
그래서 넌클릭이냐 리니어냐의 문제가 아니라 키압의 차이에 단서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됐죠.
밀리지 않을 정도라면, 키압이 낮은 키보드에는 적당히 가벼운 하우징이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실제로 체리 기성품 갈축 키보드나 적축 키보드에서는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키를 칠 때
끝까지 꽉꽉 눌러치는가 아니면 위만 살짝 살짝 터치하듯 치는가,
손 끝의 감각이 어떠한가, 취향이 어떠한가에 따라 달라지는
지극히 개인의 취향에 좌우되는 문제겠죠.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할 수 있는 한계구요.
저같은 초보 말고,
키보드를 잘 아시는 회원님들의 생각을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알루 하우징이 모든 축, 모든 입력시스템에 대해서 꼭 필요한 것일까요?
미리 고찰한 글이 있다면 링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주력은 아크릴 림케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