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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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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5 19:52
휴가 복귀 했어요 ㅠ.ㅜ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ein
조회 : 456  

안녕하세요 유령 회원 ein 입니다.

어제까지 가열차게 놀다가 오늘 복귀하니 죽을 맛이군요 ;;


제가 글을 쓰는건 그제 있었던 일 때문입니다.

그제 아들(5살)을 데리고 분수대에 놀러 갔습니다.

바닥에서 나오는 분수형태 인데 (ex. 시청 광장 처럼) 옷가지 몇개 챙겨 가고 아들을 놀게 하였습니다.


잘 놀다가 발이 걸려서 넘어졌는데, 처음에 별거 아닌줄 알았는데요 

뒤돌아본 아들의 모습은 얼굴에 피범벅이 되어 있더군요.

상황을 보니 넘어지다가 분수가 나오는 스테인레스 구멍에 부딪힌거 같더라구요.


수건으로 닦아주고 보니 

이마가 손가락 두마디 정도 찢어지고 그 옆으로 살짝 함몰되어(반원형태) 있었습니다.

즐겁게 놀자고 온건데 참 ...

와이프가 안고(상처부위지혈하고) 차를 타고 비상등과 전조등을 켜고 달렸습니다.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그냥 빨리가야 한다는 생각밖에는 ..

엠블런스와 같이 가는데도 참 안비켜 주더군요.


중앙선을 넘고, 이래 저래 신호도 한 3개 정도 무시한것 같습니다.

병원을 가는 15분이 하루처럼 느껴졌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뼈에 이상은 없었구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조금만 더 들어 갔어도 위험할뻔 했다고 하시더군요.

봉합 실을 생각보다 많이 쓰셔서 물어보니

안쪽까지 찢어져서 안쪽부터 봉합했다고 하셨습니다.


상처부위 마취하고  

(움직이지 않게 잡고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제 책임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하구요)

아이가 움직임이 심해서 수면 유도제 먹고 수면후 봉합 했습니다.

그전에 상처부위 소독을 진행 했구요


지금은 잘 놀고 크게 통증도 없는듯 싶습니다.

말도 또박또박 하구요. 

일주일 정도 상처부위 소독하고, 길면 2주정도 지나서 실 빼면 될것 같다고 하시네요.

다행히 경과는 좋네요.


요즘 바닥에 분수대를 만들어 아이들이 놀수 있는 분수대가 많이 보여서 

회원분 중에도 다치실수 있을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다음에 또 갈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조심은 해야 할듯 해서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휴가철에 회원분들 모두 무탈하시길.


ps. 평소에 비상등 켜고 달려오면 최대한 비키주려 노력하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더 잘 비켜 줄것 같습니다. -_-;;

     홍해가 갈라지는 것 같은 기적을 평소에도 봤으면 좋겠네요 ;;


가위손 [Lv: 62 / 명성: 726 / 전투력: 2584] 13-08-05 20:03
 
맘고생 심하셧겠네요.
애기가 액땜해서 앞으로는 무탈하게 잘 클 것 같습니다.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3-08-05 21:02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분수대는 구청 혹은 시에 고발을 해야할 문제네요!
단순 치료비 때문이 아니라.. 추후 다른 아이들의 사고를 막기위해서라두요!
좀 더 고생해 주세요!
마디 [Lv: 731 / 명성: 715 / 전투력: 10517] 13-08-05 21:19
 
조심해야겠네요. 저희 애들도 일요일날 동네 공원에서 놀았지 말입니다.
Piaget [Lv: 37 / 명성: 518 / 전투력: 2173] 13-08-05 21:52
 
조심해야 겠군요...아무래도 그 물나오는 곳에서 노는건 어린아이들이 주로 노니까 그 구멍주위에 쿠션을 만들어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SMoo [Lv: 19 / 명성: 621 / 전투력: 511] 13-08-05 21:54
 
많이 힘드셨겠네요. 저도 아이 데리고 갈 때는 조심해야겠습니다.
eun [Lv: 71 / 명성: 730 / 전투력: 1797] 13-08-05 22:06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2)

힘빠님의 말씀처럼 꼭 고발하셔야 할꺼 같습니다..아이들이 항상 뛰어노는 곳인데..
더운데 아가도 고생이 많을꺼 같아..걱정이군요..
흉지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위추 드립니다 ㅠㅠ
lewi [Lv: 47 / 명성: 509 / 전투력: 2211] 13-08-05 22:21
 
제목보고 군대생각 났습니다^^;
zenuty [Lv: 90 / 명성: 521 / 전투력: 3388] 13-08-05 22:36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부모마음은 다 한결같나봅니다.
까이엔 [Lv: 59 / 명성: 505 / 전투력: 3392] 13-08-05 23:01
 
애들은 금방낫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알렉스 [Lv: 642 / 명성: 507 / 전투력: 2209] 13-08-05 23:38
 
헉 .. 위추드립니다.
흉터 남지않도록 메디폼으로 잘 관리를 .. ^^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3-08-06 01:08
 
큰 사고로 발전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 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큰 사고가 될만한 일들이 많은데, 정말 작은 차이로 아이에게 문제가 되지 않음을 볼때 이 아이를 지켜주는 그 무언가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Flukee [Lv: 51 / 명성: 511 / 전투력: 2503] 13-08-06 01:45
 
몸 건강하시길 ... !
제나누리 [Lv: 73 / 명성: 528 / 전투력: 4507] 13-08-06 08:24
 
그래도 천만 다행이네요..
흉지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드립니다. ^^
ein [Lv: 12 / 명성: 745 / 전투력: 161] 13-08-06 09:17
 
퇴근전에 남긴 글인데, 이렇게 댓글이 많을줄 몰랐어요.
걱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는 잘 치료 받고 있습니다. 금방 회복할거라 생각해요.
워낙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라서 -_-;

분수대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을꺼라 생각해서 남겼습니다.

힘내라아빠님 말씀처럼 해당 구청을 알아보고는 있는데,
분수대에 안전장치가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알아보고 최소한의 안전장치나 경고문구라도 건의해볼 생각입니다.
(경고문구는 제가 못본걸수도 있으니 확인을 해봐야 하구요)
다른 아이라도 같은 사고 없으면 싶어서요.

감사합니다.
사베리오 [Lv: 40 / 명성: 655 / 전투력: 2362] 13-08-06 10:27
 
큰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ㅠ.ㅠ 상처없이 잘 낫길 바랍니다~
막대기 [Lv: 252 / 명성: 752 / 전투력: 13138] 13-08-06 14:51
 
아이도 깜짝 놀랐을거 같네요.
빠른 회복을 바라며
안전 조치도 속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Wyse [Lv: 910 / 명성: 678 / 전투력: 6583] 13-08-08 11:05
 
항상조심하세요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3-08-08 16:40
 
큰일 날 뻔 했네요.
사고는 어디서나 날 수 있는 것 같아요.
금환식 [Lv: 174 / 명성: 609 / 전투력: 5877] 13-08-08 18:04
 
아이구.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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