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짬뽕입니다.
애들 방학을 맞이하여 부산 외가에 떨궈놓고 마누라와 함께 힐링의 일환으로 심야영화 한편 땡겼습니다.
가기 전에 클리앙 관람기 잠깐 봤는데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약간 고민했습니다.
'그래봐야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영화한편'이라는 마누라의 일침(?)에 찍소리 못하고 들어갔습니다.-_-;
15세 이상이라 그런지 심하게 폭력적인 부분은 자제한듯 했구요.
꼬리칸에서 엔진칸까지 가면서 그려지는 세계가 볼만 했습니다.
다만, 막판에 윌포드라는 할아버지와 커티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
고민하는 주인공, 그러다가 기차가 부서지는 과정이 너무 짧아서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클라이맥스 부분이 2% 정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니 결정적 한방이 없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봉준호 감독이 어떤 성향인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전에 봤던 영화와는 조금 다른듯 하구요.
볼만했습니다. 헐리우드식 영화라 생각합니다. 흥행은 될 것 같은 조심스런 예측을 해봅니다.
15세 이상이라 젊은 친구도 눈에 많이 띄었구요.
콜라 마시다가 왜이리 싱거워? 하면서 보니 펩시...
마누라가 영화보면서 마시려고 샀던 애플망고 에이드는 버렸습니다.
부천의 롯데시네마 에이드는 개판 그 자체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 설국열차는 총 몇량일까요?
궁금합니다.
그럼 이만.
헌데 열차는 왜 달린데요? 가만히 있으면 안되나 보죠?
그 많은 레인은 누가 깔은건지 -_-;;
영화를 안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