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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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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2 08:16
이슈 브리핑 8월2일.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wilhelm
조회 : 456  
1. 민주당은 결국 서울광장에 천막 당사를 차렸네요.

= 원판김세 증인 출석 약속. 그리고 남해박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김무성 의원·권영세 주중대사 등이죠. 남해박사는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박근혜 대통령 사과의 줄임말입니다. 신문마다 평가가 엇갈리는데요. 중앙일보는 패자 뿐인 혈투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를 거부하고 거리로 나간 건 대선불복이다, 그런 프레임을 가져가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막장 정국으로 치닫는 가투정치, 세계일보 1면 머리기사 제목입니다. 이처럼 양비론을 펼치는 신문도 많습니다. 오죽하면 천막 당사를 차리고 나섰을까 싶기도 하지만 최근 민주당의 행보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1-1. 민주당은 왜 원세훈에 집착할까 이런 기사도 있네요.

= 전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국정원장 정도면 용도를 모르게끔 써도 되는 합법적인 비밀 특수활동비가 최소 100억원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런 사람을 고작 1억원 좀 넘는 돈을 받았다고 뇌물 수수로 구속한 데 대해 원 전 원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을 것이란 판단인데요. 증인으로 나올 경우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발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2. 오늘 아침 신문 주요 이슈 살펴볼까요.

= CJ그룹에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 긴급 체포됐습니다. 2000년 이후 국세청장을 지낸 8명 가운데 멀쩡했던 사람은 3명 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세금을 깎아준 후 돈을 수금하고, 그 돈으로 인사 청탁을 하고 상납하는 것이 관행처럼 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SK 비자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원홍씨가 대만에서 체포됐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절대적인 신임으로 SK 그룹 내부에서 ‘묻지마 회장님’으로 통한다고 하는데요. 최 회장은 김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입장이다. 최 회장 재판은 지난달 29일 결심을 끝내고 오는 9일 선고를 앞두고 있는데요. 변론이 재개되고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3. 한국일보는 사실상 법정 관리에 들어가게 됐다고 하네요. 신문 발행은 다음 주부터 정상화된다고 하죠.

= 법원이 재산보전처분과 보전관리인 선임을 명령했습니다. 장재구 회장 등 기존 경영진이 물러나면서, 파업 중이던 편집국 기자들은 회사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법원이 실사를 통해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야 회생절차를 밟을 수 있는데요. 언론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파산보다는 회생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러나 언론사라는 특수성이 있더라도 회사가 청산해야 할 빚이 매년 쌓이고 있는 만큼 파산절차를 밟아 정리를 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3-1. 자본잠식 상태라고 하죠. 언론사가 아니라면 파산 사유에 해당된다고요.

= 이번에 법정관리 신청은 한국일보 전현직 직원들이 냈습니다. 임금·퇴직금·수당 등 못 다은 돈이 총 95억여원이라고 하죠. 한국일보는 이미 1999년 한 차례 워크아웃에 들어가 2007년까지 구조조정 작업을 거친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2009~2012년 4년 연속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자본잠식 상태였고요. 보통 회사 같으면 진작 파산을 했을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단 보전관리인이 선임되고 새 편집국장이 선임되면 신문 제작 정상화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4. 경치 못 본다 MB 말에 노선 변경. 이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 대통령 말 한마디에 3년 동안 설계를 세 번째 변경한 철도 공사 구간이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강릉 복선 전철의 횡성~둔내 33km 구간인데요. “터널로만 노선을 만들면 강원도의 경치를 볼 수 없지 않으냐”는 이 전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설계 도면을 급하게 바꿨습니다. 그러다가 정권이 바뀌고 난 뒤 국토교통부가 환경 파괴와 안전에 문제가 예상된다면서 전면 재설계를 지시했습니다. 80초 동안 경치를 감상하려고 2000억원을 더 들여 위험한 고가를 짓는 건 문제라는 지적인데요. 애초에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오락가락하는 게 더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5. 아내 카드로 돈 빼 쓴 건 절도죄, 이런 기사가 있네요 .

= 카드로 돈을 인출했으면 절도죄, 만약 아내 지갑에서 돈을 꺼내 썼으면 무죄가 됩니다. “현금 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행위는 현금자동인출기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현금을 훔친 것으로 절도죄가 성립하며 피해자는 현금인출기 관리자”라는 논리입니다. 현금을 훔쳤으면 피해자가 아내라서 형법의 친족상도례 조항에 따라 형이 면제됩니다. 그런데 카드로 인출했으면 피해자가 현금 인출기 관리자라서 절도죄가 성립합니다.

6. 한강 구조대, 1년에 300명 이상 목숨을 건진다고 하네요.

=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이런 문구가 구조대 현관에 걸려 있다고 하는데요. 한겨레 기사입니다. 지난해 774건의 사고를 처리했는데요. 258명을 구조했습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912명이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생명을 건졌다고 하죠. 날이 더워질수록 자살과 사고는 더욱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912명 가운데 436명이 6~9월에 자살 시도를 했습니다.

7. 흉악범죄를 막기 위해 커터칼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모양이네요.

= “유흥가 주변의 편의점에서 야간에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자제해야 한다”고 오늘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강력범죄 중 우발적 범행은 대부분 야간에 술을 마신 채로 벌어진다”며 “유흥가 주변 편의점들이 공업용 커터를 야간에는 매장에서 치우는 등 판매를 자제한다면 이런 범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인데요. 며칠 전에는 번개탄 판매를 규제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살을 결심한 사람이 번개탄 없다고 자살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그라목손 등 맹독성 농약 유통을 금지했더니 음독 자살이 줄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8. 북촌 언덕길은 결국 보존하기로 했다고 하죠.

= 정독도서관에서 재동초등학교로 가는 짧은 언덕 구간이 있는데, 화동 고갯길이라고 부릅니다. 동네 주민들이 화동 고갯길을 깎아달라고 했는데 이 동네 사람들은 불편하겠지만, 그냥 내버려두면 안 되느냐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종로구가 3억6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경사 15도의 언덕길을 약 1m 깎아 경사를 완만하게 하는 공사를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반발이 많았죠. 한겨레에는 이런 칼럼이 뜨기도 했습니다. “시간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 고즈넉한 곡선길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고갯길 지키기 서명운동이 확산됐습니다. 결국 여유 있는 지금의 고갯길 상태 그대로 두고, 고갯길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 안전울타리와 미끄럼방지포장, 과속방지 교통안전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9. 차영 전 민주당 대변인의 친자 확인 소송이 논란이네요.

= 민주당도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차 전 대변인이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과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며 친자 확인소송을 제기했는데요. 두 사람 다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 상태에서 불륜을 저지른 겁니다. 2003년 남편과 이혼하고 그 이후 조씨와 동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해 8월 아들을 낳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양육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데 끊겼다고 하죠. 조씨와 헤어진 차씨는 전 남편과 재결합한 후 아들을 지금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10. 이건희 회장이 격노를 했다고요.

= 최근 물탱크 파열 사고의 책임을 물어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사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격노했다는 건 삼성그룹 홍보팀 관계자의 이야기인데, 언론 보도만 보면 툭하면 격노하거나 진노하는 성격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 좋은데, 몇 달씩 해외에 나가 있으면 가끔 돌아와서 격노 또는 진노하는 게 이 회장의 경영 스타일일까요. 이 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도 없는데 말 한 마디에 사장이 경질된다는 것도 사실 놀라운 일입니다. 이 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잡는 언론도 우스꽝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킬리란셰로 [Lv: 130 / 명성: 730 / 전투력: 6870] 13-08-02 08:34
 
감사합니다. ^&^
란비 [Lv: 271 / 명성: 586 / 전투력: 4711] 13-08-02 08:46
 
감사합니다
미친엘프 [Lv: 37 / 명성: 568 / 전투력: 1560] 13-08-02 08:48
 
늘 잘 보고 있습니다.
PiDDD [Lv: 12 / 명성: 500 / 전투력: 558] 13-08-02 08:48
 
감사합니다.
삼만리 [Lv: 107 / 명성: 612 / 전투력: 3577] 13-08-02 08:53
 
감사합니다~ ^^
까이엔 [Lv: 59 / 명성: 505 / 전투력: 3392] 13-08-02 08:54
 
격노 진노라든 표현 이명박이전에 보기도 힘들었는데
아싸 [Lv: 268 / 명성: 612 / 전투력: 15429] 13-08-02 08:57
 
오늘도 감사 드립니다.
햄톨 [Lv: 203 / 명성: 695 / 전투력: 1446] 13-08-02 09:03
 
잘 읽었습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메이웨더jr [Lv: 12 / 명성: 548 / 전투력: 656] 13-08-02 09:05
 
감사합니다
요산요수 [Lv: 20 / 명성: 503 / 전투력: 669] 13-08-02 09:06
 
잘 봤습니다..
돌쇠4 [Lv: 183 / 명성: 718 / 전투력: 8558] 13-08-02 09:17
 
저도 격노하고싶어지네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6 / 전투력: 29815] 13-08-02 10:05
 
감사합니다!
다꾸앙 [Lv: 346 / 명성: 542 / 전투력: 3142] 13-08-02 10:08
 
잘 읽었습니다.
MilkNRadio [Lv: 32 / 명성: 597 / 전투력: 1474] 13-08-02 10:08
 
진노, 격노,,,

그래도 격노라는 단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진노라는 단어는
①(존엄하게 생각하는 대상(對象)이)매우 노(怒)함
②하나님이 죄(罪)를 지은 인간(人間)에 대(對)하여 노여워하고 심판함
③임금의 격노
이런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단어이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물론 화내다 라는 일반적인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뉴스들을 읽어보면 진노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기사도 꽤 보이네요....
그 기자님들은 아직도 임금님을 섬기고 계신가 봅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부기 [Lv: 13 / 명성: 666 / 전투력: 681] 13-08-02 10:28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듀터라노미 [Lv: 62 / 명성: 658 / 전투력: 4485] 13-08-02 10:31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인우 [Lv: 120 / 명성: 617 / 전투력: 9643] 13-08-02 10:47
 
감사합니다
나야 [Lv: 1621 / 명성: 631 / 전투력: 2510] 13-08-02 11:58
 
감사합니다~
사베리오 [Lv: 40 / 명성: 655 / 전투력: 2362] 13-08-02 12:09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알렉스 [Lv: 642 / 명성: 507 / 전투력: 2209] 13-08-02 12:10
 
오늘도 역시 잘 읽었습니다.
Piaget [Lv: 37 / 명성: 518 / 전투력: 2173] 13-08-02 13:32
 
감사합니다...^^
Bossanova [Lv: 3600 / 명성: 664 / 전투력: 12658] 13-08-02 14:37
 
감사합니다~
제나누리 [Lv: 73 / 명성: 528 / 전투력: 4507] 13-08-02 15:42
 
잘봤습니다.. ^^
금환식 [Lv: 174 / 명성: 609 / 전투력: 5877] 13-08-02 17:42
 
잘 보고 갑니다^^
해를쏘다 [Lv: 33 / 명성: 597 / 전투력: 2144] 13-08-02 20:45
 
감사합니다^^
사퓌 [Lv: 17 / 명성: 540 / 전투력: 969] 13-08-02 21:05
 
고맙습니다.
마사미 [Lv: 300 / 명성: 602 / 전투력: 17682] 13-08-02 23:14
 
잘 보고 갑니다~ ^_^
Flukee [Lv: 51 / 명성: 511 / 전투력: 2503] 13-08-03 01:07
 
잘읽었습니다 ㅎㅎ
기글 [Lv: 1 / 명성: 493 / 전투력: 36] 13-08-03 02:06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lewi [Lv: 47 / 명성: 509 / 전투력: 2211] 13-08-03 11:50
 
감사합니다^^
애셋 [Lv: 429 / 명성: 572 / 전투력: 10901] 13-08-04 21:20
 
격노만 하면 알아서 다 핥아주니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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