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전산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 업무중 PC관리도 포함입니다.
며칠전 타 사무실에서 서무업무 보는 직원으로부터 자기네 사무실 PC가 문제 있다고 좀 봐 달라는 연락이 있었습니다.
한참 바쁜떄라 1-2일 지난 후 본체만 올려보내 주면 내 일 하는 틈틈이 점검해 주겠다 했습니다.
조금 있다 해당PC를 사용하는 모 여직원으로부터 메신저...
'그냥 잠시 내려와서 봐 주시면 안 되요...?'
'제가 업무가 많아서 점검하면서 틈틈니 제 업무도 봐야하니 본체만 올려보내주세요...'
'저도 일을 못 하는데 그냥 잠시 내려와 주세요...'
더 이상 이야기가 안 통할거 같아서 장비챙겨 내려갔습니다.
점검하는 도중... HDD가 맛이 갔네요...?
스핀들모터가 안 돌아갑니다...
무상AS기간이 남아 있는지라 제조사에 무상AS 걸어놓고,
'HDD가 나갔으니 제조사에서 새HDD로 바꿔줄거다... 자료는 새로 작성해야 할거다...'
(제가 지금 업무를 보기 전 봤던 업무가 고장난PC 다루는 모 여직원이 담당해서 업무의 강약이나 그런 정도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 큰 파일자료는 없고 다 기존에 시행했던 문서들 찾아보면 참고할수 있고 업무를 좀 더 꼼꼼히 챙기기 위해선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업무입니다...)
그러고 나서 제 업무를 하는데,
2일 정도 후 회의하는 도중에 위의 사건에 대한 후일담이 제 귀에 들려 옵니다...
'일도 제대로 못 하면서 컴퓨터만 고장내 놔서 자기일도 못 한다...'
그냥... 참고 있습니다...
HDD가 나가는것이 제가 의도한바가 아니었지만, 그거에 대해 무지한 모 여직원에게 이차저차 설명할 필요까지는 안 느껴집니다.
이후에,
제 USB 정리하던 도중,
고장났던 HDD에 있던 문서폴더를 발견했습니다...
그냥...
쌩까고 있습니다... ㅡㅡ;
--- 추가 ---
해당PC의 문제가 뭐였냐면,
인터넷이 안 되는 문제였습니다...
하드웨어구조상 망을 분리하는데,
내부망은 잘 되는데 인터넷망이 안 되는 문제...
사실...
그 업무에 인터넷 비중...?
0%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그 업무를 했었습니다.
여직원... + 인터넷... = ???
흠냐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