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업무차 63빌딩 57층의 백리향이라는 중국집에 다녀왔습니다.
점심때였죠.
창 밖으로 까마득하게 아래에 한강과 다리들과 아파트와 집들이 보이더군요.
멍하니 멀리 노량진을 보면서 얼마 전의 참사를 떠올리고,
한강 다리를 쳐다보면서 남성연대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행 중 어떤 분이 "잠자리가 있네요?"
하시더군요.
자세히 보니 정말 엄청나게 많은 잠자리들이
57층 창 밖을 날아다니고 있는 겁니다 ㅎㅎ
잠자리가 이렇게 높이 난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상승기류를 타면 고도 1,000m 이상을 날 수도 있고,
그런 잠자리들을 잡아먹으려고 날아다니는 제비떼 같은 새들 때문에
비행기들이 위협을 받는다고도 하더군요.
오늘은 잠자리를 하나도 못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