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몇자 글적여 봅니다.
앞으로 겨울철에 춥다고 한다면 대부분 이런 경우라고 보시면 되구요, 서해안 만 눈이 온다고 한다면 역시 이러한 일기도 이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번에 중부 및 남부지역에 내린 폭설은 이와는 전혀 다른 경우입니다. 그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패쑤!)
현재 우리나라 일기 입니다.
우리나라 서쪽으로 세력이 엄청 클것 같은 고기압이 위치해 있고, 동쪽으로 세력이 엄청 클것 같은 저기압이 위치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지구과학시간에 배운 서고동저 형의 전형적인 우리나라 겨울철 기압배치 입니다.
우리나라 북서쪽의 시베리아 기단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시베리아에서부터 오는 공기덩이인 만큼 춥고 건조합니다.
특히 이 세력이 강해서 우리나라까지 확장을 하면 바다를 만나 기압선들이 조밀해 집니다. 그럼 밀쳐진 공기들은 빠르게 움직이지요, 그래서 겨울철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런데 이때 왜 하필 서해안(충남, 전라) 지역에 눈이 오는 것일까요?
바로 그 강한 바람이 서해안의 수증기를 가지고 와 눈을 뿌립니다. 근데 왜 서해안이냐구요!
바람 방향이 위 그림의 화살표 방향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국 서고동저형의 기압배치가 강해지면 서해안에는 무조건 눈이 옵니다. 물론 그 위치와 양은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만, 거의 80%이상 눈이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요즘 이렇게 계속 추운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온난화라고 하는데... 그건 어찌된 것이냐.. 엘리뇨..??
뭐.. 여기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누구도 명확하게 무엇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현상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래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크게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이 겨울철 서유럽 및 극동 아시아에 영향을 주는 시베리아 고기압(명칭은 나라 마다 다릅니다.) 입니다.
이 녀식이 요 몇년보다 많이 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워낙 세력이 크다보니 그 성질을 변형하지 못하고 계속 영향을 주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유럽 전역에 걸쳐 눈 및 기온 하강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약 20년전에는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는데요, 요 근래 잘 나타지 않다가 올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해석은 뭐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여러나라들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이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혹은 지구가 미쳐가고 있다.. 뭐.. 이런..
완전 반대의 의견이 있기 때문에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판단은 개인에게 맡깁니다.
여튼.. 올해 충남, 전라도 사시는 분들은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