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장터에서 희동툴을 판매를 했었습니다.
머...... 고장난 우산에서 철사만 뽑아서 만드니 재료비는 전혀 안들고 어찌본다면 판매한 금액을
죄다 인마이파킷 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제가 만들어 본 것과 똑같이 만들어 보신분 계신가요?
이미 각이 나와있으니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우선,
철사를 갈아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솔직히 한 개 갈아내는데 한 5분 정도 걸립니다.
문제는 각잡는 건데,
각잡을 때 바이스나 기타의 좋은(?)공구가 있으면 만들기 쉽겠죠.
전 롱노우즈하고 팬치, 그리고 제 양손으로만 만듭니다.
제가 만든 툴을 받아보신 분은 알겠지만 툴을 만들 때 툴의 각이 최대한 평행을 이루게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각잡는게 힘들어 각이 없는 툴도 만들어 봤는데 각이 있는 것과 없는 것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납니다.
각이 있어야 손에 잘 감기고 스위치 분해하는데 힘들지도 않죠
두어개 정도 각잡고 나면 손가락 둘째마디 쪽에 주름이 잡힙니다.
좀 더 하다보면 손에 물집잡힙니다.
처음에는 제가 좋아서 친한 회원분들께 그냥 나누어 드렸습니다.
어찌하다가 돈을 받고 판매를 하게 됐는데,
솔직히 그거 팔아서 까까도 사먹고 쥬스도 사먹었습니다.
나머지 돈은 책사서 그걸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직업도 없이 애가 태어나고 아직도 공부중이니 깝깝할 따름이죠.
부모님께 일정액 이상 손벌리는 것도 한계가 있고 와이프 눈치보면서 용돈 타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연락처는 이곳 뿐만이 나니라 키XXX니아에도 회원정보나 다른 회원님들을 통해서 노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만들어서 팔아라, 돈 줄테니 팔아라"
"우리가 남이가? 그냥 한 개 맹글어줘 ㅁㅎㅎ"
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제가 준비하는 시험도 얼마 안남고 해서 저번을 마지막으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개당 한 10점씩 주시면 만들어서 판매할지도......-_-
근데 전 더이상 툴을 만드는데 시간을 할애할 수 없습니다.
몇 만원 벌어보겠다고 제 인생을 바꿀 순 없는 것 같아요.
전화해서 만들어 달라는 부탁, 쪽지로 만들어 달라는 부탁 이젠 그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이제 더이상 툴 관련하여 전화나 쪽지 사양합니다.
나중에 제가 시험에 합격하고 정신적인 여유가 생기면 그 때 만들어서 분양을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험생이 스트레스 받아서 찌끄리는 뻘글이었습니다. (_ _)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