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락밴드가 오면 웬만하면 가려고 노력했는데....
언젠가 부터 조금씩 시들해지더군요.
헤드뱅잉도 힘들고.. 뭔가에 집중해 열광하기가.. 좀 힘들어져서..
조금 뻘쭘한 제가 또.. 싫고 하여간...
락음악이 시끄럽다고 느끼게 된 어느 순간부터 순한 음악들을 즐겨 듣게 되더군요.
지풍화 밴드가 온다 하기에 거기 한 번 가볼까 하던 참이었죠...
그런뎃...!!!!
메탈리카가 온다고 하더라고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알던데.. 전 며칠 전에 알았어요..
98년도 공연가서 정말 좋았는데... 그때 일주일간 목움직이기 힘들고,, 목소리는 한달은 쉬어 있었던거
같은데.. 공연끝나고 제이슨 싸인도 받고.. 친구들이랑 술도 죽을만큼 마시고..정말 좋았죠.
그리고.. 2006년에는.. 피치못할 사정으로 가지 못했고...
이제... 내생애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메탈리카 공연인데...
조금 고민이네요.
유투브에서 본 2006년 공연 모습을 보니.. 다들... 기력이 딸리더라고요.
물론 그래도 무대는 훌륭하지만...
그냥 좋은 무대를 간직하고.. 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는... 고짓말이고..
같이 갈 사람이 없어요. 이제는 더 이상 메탈을 듣는 .. 주변사람이 없네요.
ㅠ_ㅠ
제 성격에 어렸을 때도 혼자 가기 힘든 락공연을... 이제 혼자 가려니..
이런 저런 핑계가 생깁니다.
... 그래 98년 공연을 추억으로 남기는 거야..
쇠잔한 제임스를 보는 건 괴로울 거야...
라스가 드럼치다 졸도할지도 몰라.... 뭐.. 이러면서..흑..
게다가 스텐딩석에서 잘 견딜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자리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네요)
의자에 앉자니.. 아깝고..
아!!!!!!!!!!!!!!!!!!
좀 더 일찍 오지 그랬어!!!
점점.. 나이드는 게 실감 나는 요즘입니다.
p.s
누구 메탈리카 공연 가실 분 안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