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계식 축맛에 푹 빠져 있다보니 매일 출근해서 키보드 두드리는 게 일종의 " 즐거움 " 이 되어서 말이져.
그 간에 시들시들 할때는 꼭 한개씩만 가지고 있자는 원칙을 지키면서 여지껏 지내왔는데,
최근 각 기성품들의 특성을 나름대로 즐기다보니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네요.
어차피 책상위에 올려져 두드리는 것은 매번 한개일 뿐.... ㅡ.ㅡ 쩝...
풀사이즈도 좋고 세이버도 좋고,
갈축도 좋고, 흑축도 좋고,
보강판도 좋고, 무보강도 좋고,
얇은 키캡도 좋고, 두꺼운 키캡도 좋고,
이중사출도 좋고, pbt도 좋고,
....
머지... 킁.
병인가 봅니다. ㅋㅋ
아마도 이 기분이 사그라들지 않고 계속될 것 같다는~ ㅎ
아주 오래전에 386컴터 만질 때...
밤 늦은 시간 잠이 안와서 컴터 앞에서 독수리 타법으로 기판을 두드리는데 그 철컥 다다닥...
소리가 어찌나 정겹게 들리던지... 나중에 IT기술자가 될까? 상상했던 어린시절이 기억납니다. ^^
근데 막상 되고 나니까 이거이거... 완존 3D 업인 것 같아서 계속되는 야근에 주량만늘어간다는...
그나마 키보드에 정붙이게되어 이 직업이 조금은 즐거움을 주네요. ㅎ
새해가 밝았습니다 !!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