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 주제에 눈팅만 주로 하는 사퓌라고 합니다.
가입한 지가 얼마 되진 않지만, 그 동안 여러 해프닝 들을 봐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서 너무 갑갑해서 하소연 좀 하려합니다.
아시는 분들이야 이미 아시겠지만, 저는 LifeZone님을 비롯한 Red-Line분들과 친분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지인이죠.
키보드에 취미를 가지면서 알게 된 사람들이고, 시들해져가는 요즘도 간간히 연락하고 지내는 사입니다.
아무리 OTD의 룰과 맞지 않아서 탈퇴당했다지만,
너무 쉽게 한쪽 말만 듣고 그 사람은 원래 그런 사람이다라고 판단해버리시는 일부 회원분들이 보이십니다.
전체 내용중에 몇가지 안되는 사실을 가지고 단정지어버리시는 것은 성급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프닝이 잠잠해지려고 하는데 운영자분께서 정리글을 올리셔서 다시 해프닝을 재생산하시는 것은 공정한 처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원글에도 양쪽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운영자분께서 비꼬는 투의 댓글을 다셨더군요.
울타리 내의 사람은 회원이고, 일단 벗어난 사람은 배척해야할 대상으로 삼으시는 것은 아닌지요.
흔히들 말씀하시는 편향된 찌라시 기사, 낚시질 기사라던지 늘상 욕해마지않는 자신들의 것만 챙기는 국회의원의 모습이 보이는 것은 저 자신도 편협해서 일까요?
저는 OTD에 계시는, 제 아들만한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들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제가 어제 제가 보았던, 한쪽의 말만 듣고 쉽게 판단해버리는 모습을 가진 아빠라면
지금 이순간 아들에게 정말 미안해집니다.
잘못된 모습들을 보고 욕만 할 줄 알았지, 자신이 그렇지는 않은가 돌아보지않고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비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안되는 나이지만 세상을 살아오면서, 탈탈 털어서 먼지나지 않게는 살지 못했습니다만
저의 기준이 아닌 일반적인 기준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살았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주변에서 파산 신청을 하라는 말을 그렇게 듣고도 8년여를 무식하게 꾸역꾸역 다 갚은 것은 나름 제 자랑입니다.
어떻게 빚을 졌던 간에 그것은 남의 돈이니 갚아야 한다는 제 신념때문이었지요.
여러분, 다시 한번 스스로 돌아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가족들에게, 그리고 아이가 있으신분들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지 한번쯤 되돌아보시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해 아빠이신 분들은 신중하고 되도록이면 공정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생각이 곧 행동으로 나타나는 법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는 것입니다.
p.s. 평소에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글을 적는 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어제 밤부터 쭉 생각했는데 정리가 이정도 밖에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