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처제가 금속 공예를 배워서 요즘 한참 작품 만듭니다.
추정 소매가격 300 정도 되는 목걸이도 뚝딱 금방 만들어내고 요즘 실력이 쑥쑥 늘어나고 있답니다.
디자인 감각에 타고난 손재주가 좋고 게다가 힘도 좋아서 재료값 감당이 안될 정도로 만드는 속도가 빠릅니다.
목걸이 줄 만들 은을 장만하기 위해서 친정엄마가 은수저 세트들을 내놓아서
금속 녹이는 곳에 가져갔는데 은수저 세트들 중에서 3세트가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알고 보니 황동으로 만들고 겉에만 은으로 도금한 놈들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그 소리를 듣는 첫 번째 떠오른 생각 ...
"그 황동으로 황동판이나 만들어달라고 할까..."
하도 오래 전부터 있던 수저 세트라서 출처 기억도 안나니 책임 추궁할 곳도 없어서,
은수저 3세트는 그냥 날라갔습니다.
근데, 그 황동은 어떻게 했나 물어볼 것을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