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마누라에게서 문자 한개를 받고 이거 저거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몇분들은 알겠지만 요즘 제가 마누라와 사이가 많이 안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얼마전 나온 성과급을 몰래 빼돌렸다 저희 회사 내부 첩자에 의해서
마누라한테 전액 몰수 당하고 나서 카메라 바디를 바꾸고 싶은 마음에 반이라도
달라고 시위아닌 시위를 하고 있는중이죠.
뭐 당장 필요한 바디도 아니고 급뽐뿌받은 바디라 바꿔도 그만 안바꿔도 그만이지만
오기가 생겨서 그냥 카드로 질러버리고 마누라 한테 알아서 매꾸던지 말던지 하는 마음으로
어제 오늘 장터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한통은 문자때문에 정말 전 나쁜넘이었다는걸
느끼게 되네요.
사실 제가 얼마전에 음식을 먹다가 어금니 하나가 1/3정도 부서져서 마누라가 계속
치과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는데 돈두 없구 사는데 별지장 없으니 나중에 가자고
버티고 있었습니다. 작년한해 마누라 때문에 병원비가 좀 많이 지출이 되어서
치과를 가게 되면 어금니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치료를 하게 되면 좀 많은 비용이
깨질거 같아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마누라는 그거 때문에 계속 저한테 미안했나 보네요.
조금 전 온 문자는..
나두 카메라 사라고 하고 싶은데 당신 이 치료가 더 급할거 같아서 돈모으고 있었으니
너무 기분 상하지 말고 치료부터 하자...
전 완전 나쁜넘이 되고 말았네요.
그런것도 모르고 집안일도 안도와주고 계속 사고칠 궁리만 하고 있었으니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