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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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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07 01:10
제가 이곳에 온건...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찌니
조회 : 456  

머 제가 이런 얘기하기엔 쩜 그렇긴 하지만 나가님도 올리셨으니 용기를 내어 적어 봅니다.

 

예전 네이버 메인페이지에 키 2개짜리 키보드가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요... 그걸 보고 우연히 옆동네 가입하게 됩니다... 한 일년 좀 못되는 기간 동안 가입만 해 놓고 별로 로그인도 안하다가 갑자기 뭐에 홀린듯 3천 청축을 구입하게 됩니다.... 예전 도서관에서 만져봤던 IBM F시리즈의 키감을 찾아서 왔더랬죠... 가입 전에도 늘 저의 로망은 그 키감을 재현하는 거였는데... 그래서 수많은 멤브들을 영입하곤 버리고.... 그래서 이것이 정말 내가 찾던 것이구나 하고 청축을 영입했는데.... 청축을 만져보고 실망이 컸던 지라.... 어느 순간 '난 머 저 정도까지는 안해야지'하던 일들을 하고 있더군요....

 

그러던 어느 순간... 그렇게 빠져들던 저는 그 옆동네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 무언가를 봤더랬습니다... 그걸 정이라고 해도 좋고... 그걸 인간미라고 해도 좋고... 그걸 훈훈함이라고 해도 좋고...

 

그렇게 빠져 들다가 뭔가 마음 한 구석이 무슨 연유에선가 허전해질 때 이곳의 전신인 오방이 생겼더랬습니다... 오늘 네오님의 글에 답을 달았듯... 허전해진 훈훈함을 찾아 온 것이었죠....

 

그러다가 모 횐님이 주신 링크와 모 횐님의 부추김질로 병명을 알 수 없는 병까지 걸려 이 모양이군여...

 

이런 것을 되 짚어 보니 한편으론 팍팍한 세상에 이마저도 없었다면 이런 생각도 들다가, 사람은 다 사람인지라 여기도 언젠가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으로 가게 되는 건 아닌지... 평생 다 써도 못쓸 키보드를 쟁이는 마음으로 쓸모 없기를 바라는 걱정을 해 봅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모두다 지울 수 없는게... 때로는 일이라는 것이 아무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인생사이기에... 이런 쓸모없는 걱정을 하며 혼자서 궁싯거리고 있습니다.

 

에구구..... 회사일로 심란한 마음에 시작한 맥주로 센치해졌나 봅니다....

 

 


스타도리 [Lv: 278 / 명성: 732 / 전투력: 9446] 10-01-07 01:13
 
역시 응삼헬에 빠지신거군요..^^
일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지쟈스 [Lv: 2173 / 명성: 731 / 전투력: 5172] 10-01-07 01:14
 
찌니님이 있어서 더 훈훈한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빨간부엉이 [Lv: 9 / 명성: 755 / 전투력: 621] 10-01-07 01:20
 
맥주 같이 마셔요~~~
저녁때 놀러가면 맥주 촴촴?? ^^
걱정 되는건 역시나 번잡해지고 어수선해지는 거 같아요.
그런 시절이 오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저는 산속에 있는데 꾸락님이 오방떡이 생겼다고 해서..ㅋㅋ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0-01-07 01:30
 
걍 집 냉장고에 있던 맥주 먹고 있습니다... 마음이 심란해서 술생각이 간절했는데 딱히 불러낼 누군가는 미국에 있거나 제주도에 있더군요...

불행인지(술 생각날 때 불러낼 누군가 마땅치 않은 이런 나의 좁은 인간관계를 생각하면)다행인지 (술을 자제해야 하는 내 몸상태를 생각하면) OTD에는 술 좋아하시는 분이 많질 않아서...

저녁에 놀러오심 뭐 맥주나 소주는 언제는 웰컴입니다... 근데 마눌신님에게 저녁 약속에 대해 보고하기 이전에 꼭 연락은 주셔야 함돠...(대충 오후 다섯시 이전) ㅋ

보고 이후 술 먹으러 가는건 거짓말 좀 보태서 거의 목을 내 놓는 일이라서요... ㅋㅋ
빨간부엉이 [Lv: 9 / 명성: 755 / 전투력: 621] 10-01-07 01:32
 
전 술은 좋아하는데 주량이 너무 저질이라..
저녁 때 반주로 몇 잔 마시는게 너무 좋아요.
재르님 꼬셔서 낼 명동에 진출해볼까요..ㅎㅎ
(주말까지 놀아요 ^^)
찌니 [Lv: 476 / 명성: 755 / 전투력: 13977] 10-01-07 08:05
 
아 오늘은 제가 강남 모처로 진출합니다... 오실거면 글루 오셔야 해요...
힘내라아빠 [Lv: 786 / 명성: 745 / 전투력: 29815] 10-01-07 01:30
 
찌니님이 OTD 온도를 끌어올려 주십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감사합니다.^^
네오 [Lv: 1919 / 명성: 684 / 전투력: 12392] 10-01-07 01:38
 
저는 가입한지 얼마 안되는... 키보드니 하는 분야는 전혀 모르는 초보입니다만..
여기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있으면 훈훈함이 물씬 풍깁니다.
결국은 그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이끌려 가는듯 싶구요...

그리고 찌니님을 비롯해서 많은분들이 이끌어주시기에 더욱 즐거운 Otd 가 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 ^^*

그리고 맥주는 함께 마셔야 맛있죠..ㅎ
레몬홍차™ [Lv: 12 / 명성: 717 / 전투력: 1617] 10-01-07 01:47
 
찌니님 도움으로 부족한실력이지만 이것저것 만들수있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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