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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의 확장 1 키보드는 80년대 후반 즈음에 생산되어진 키보드로 생각된다. 흔히 확장 이라고 불리우는 이 애플사의 키보드 모델명은 M0115로 주로 알프스 오렌지축으로 구성되어 있고 드물게 살구축으로 제조되어진 것들이 발견되어진다. 정확히 언제쯤 이 확장 키보드가 단종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IIgs와 스텐다드, 확장 2를 잇는 계보 선상에서 가장 애플 키보드를 널리 알리고 사랑받았던는 키보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네 형제 중에서 처음으로 풀배열로 제조되었었고 확장 1 이후 확장 2에서는 알프스사의 댐퍼축으로 변경이 되어 많은 부분 키감에서의 손실이 있었기 때문이다. 댐퍼축에 대해서 크게 비난을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분명 댐퍼축은 코스트와는 별개로 키감면에서는 큰 손실을 가져왔었다.
애플 키보드를 상징하는 사과마크는 스텐다드 키보드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확장 1에서는 좌측 하단에 확장 2에서는 좌측 상단으로 이동하기에 이른다. 애플사의 PC는 디자인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만일 지금이라도 사용하는데에 불편함만 없다면 가격을 떠나서 애플PC를 사용해고픈 욕망이 일어난다. 키보드에서도 마찬가지로 당시의 키보드들에서는 아마도 혁신적인 디자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상단을 보면 IBM PC 계통의 키보드들과는 조금은 다른 점을 볼 수 있다. 우상단의 버튼으로 PC의 온오프를 제어할 수 있었고 F15까지의 버튼이 존재한다. 물론 사진상에서 알 수 있듯이 키캡 상단에 프린팅 되어 있는 기능이 그대로 적용되어지긴 하지만 일반 피씨에서는 전혀 사용할 일이 없는 F 버튼들이다.
IIgs부터 확장2에 이르기까지 애플 키보드들의 키캡은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현재까지 생산되는 키보드 중에서 가장 느낌이 좋은 키캡을 꼽으라 한다면 단연코 확장 시리즈를 들 수 있다. 두툼한 승화인쇄 키캡은 동질의 다른 키캡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데 항상 손끝의 감촉을 건조하고 까슬까슬하게 유지하여 준다. 게다가 거의 썬텐을 먹지 않는데다가 마찰에도 강해서 웬만한 세월에도 맨질거림은 잘 진행되질 않는다. 물론, 자신이 강타를 자랑한다면 이야기가 틀려지겠지만 확장 시리즈들은 키캡은 확실히 모든 면에서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IIgs에서는 보여지지 않던 스텝스컬쳐의 구조가 스텐드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여 확장1, 2에서 모두 같은 방식의 스컬처를 취하는데 독특하게도 현재의 키보드들과는 달리 키캡의 뿌리부분의 길이로 스텝방식을 표현한다. 현재의 알프스나 체리 키보드들의 키캡 모양새와는 이부분에서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구조적인 차이점은 확장만의 특이한 장점을 만들어낸다. 동일한 넌클릭 스위치를 채용한 올드델이나 기타의 IBM 계열의 키보드에서는 알프스 넌클릭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잡음(흔히 쩝쩝댄다고들 한다)이 더더욱 크게 들려져버려서 즐거운 키보딩라이프에 애로사항이 꽃피는 경우가 많은데 확장에 있어서는 이러한 키캡 구조덕인지 알프스의 스위치에서 나오는 잡음을 상당부분 감쇄시켜 주고 있다.
확장에서의 가장 아쉬운 점과 올드델의 명성에 약간은 미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하우징의 공명음이다. 위의 사진에 보면 하우징의 하단 부위쪽은 완전히 빈 공간으로써 알프스 스위치의 특성상 타건시 강하게 보강판을 치게 되어 하우징에서의 공명음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확장1 에서는 이와 같은 결점을 억제할 수 있는 방지책이 키보드 자체로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조용한 곳에서 확장을 두드리고 있게 되면 상당히 큰 공명음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아쉽게도 확장시리즈의 배열은 IBM PC와의 배열상의 호환에서는 약간의 문제점이 발생한다. 게다가 맥에서는 ADB라고 불리우는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데 이러한 것은 IBM PC에서는 전혀 호환이 되질 않기 때문에 변환 어댑터를 사용해야만 한다.
개인적으로 알프스 넌클릭의 세계로 입문하게 만들어주고 알프스 넌클릭의 난제점을 풀기 위해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던 키보드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애착이 가는 키보드다. 한번쯤은 매니아로서 거쳐가볼만한 사과밭 키보드 중 가장 대표격인 확장 1을 소개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