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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평생 서울서만 살았는데 글쎄 딱히 외부에서 오셨을 때 뭐를 재미있어 하실지 모르겠어요. 서울에만 있는 것... 대형서점, 남대문시장, 경복궁, 비원(창경궁) 등등등요? 20년 동안 이런 곳 하나도 안다니셨다는 건 글세요... 잘 믿지 못하겠네요. 남산에 등산하셔도 좋고 남산케이블카도 있구요...
음..중이 제 머리 못깎는다고..토박이라도 어디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유명 랜드마크의 경우 말씀드리는 것에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날씨가 더워지는 이맘때쯤이면 더위도 식힐겸 퇴근 후 선유도공원이나 서울숲에 종종 사진찍으러 가곤 합니다.
하지만 10월 즈음에 열리는 서울월드컵 경기장 근처의 하늘공원 억새축제는 안가보셨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쭉 펼쳐져 있는 억새밭이 이국적으로 보이면서도 한강의 경치와 어우러져, 카메라 업글의 충동을 절로 느끼실 겁니다.^^
외국인 손님 오시면 광장시장 모시고 가서 마약김밥 사줍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소주 한잔 걸치기도 좋고요. 그리고 저도 선유도 공원 추천합니다. 정말 잘 만든 공원이죠. 낮에 땡땡이치고 낮술 한잔 마시기 좋습니다. 강변에 노천 카페가 있습니다. 1970년대 서울을 보시려면 동대문에서 성곽길 따라 낙산공원까지 걸어올라가면 정말 못 보던 서울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움 미술관도 좋습니다. 돈을 쳐발라서 그렇지. 욕하면서도 감탄하게 됩니다. 리움 들렀다가 이태원 어슬렁 거리면서 놀기 좋습니다.
서울 구석구석을 소개한 책자들이 워낙 많아서
그중에 한권 골라잡으셔서 거기 나온곳 한번씩 가보시는데만도 엄청난 세월이 소요될겁니다..ㅎ
저도 지방 촌놈이라 책에 나온곳들만 대충 돌아다녀봐서 딱히 가보시라고 할만한 곳은 떠오르지 않는군요.
서울 사신다면 장기적인 면에서 볼때, 영화를 좋아하신다고 본다면
http://koreafilm.or.kr/
한국 영상자료원에 들락거리시는건 어떨지 싶네요.
경기도에 있을 때 일본 예전 영화감독 회고전때 며칠 가본적 있는데 모두 무료고 좋더라구요.
(근데 20년 사신분이 가볼곳을 추천해달라고 하시는건 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