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년여만에 들어와서 드리는 느닺없는 질문글이라 죄송합니다.(__)
다른 커뮤니티에는 애들? 이 너무 많아서 질문하기 꺼려지네요.
14년 전부터 알고지내다가 사귄지 3주 됐습니다.
당시 저 22 애인님 20 이었죠 아주 질긴 인연입니다. 지금 36,34입니다.
동성동본에 항렬까지 같습니다. ㅠㅠ
마음고생 많았습니다.
지난주에 데이트를 위해 츄리닝에 슬리퍼 신고..집근처에서 기다리는데..
오빠.. 아빠가 들어오래.. 저 복장 그대로 빈손으로 들어갔습니다.
전남 보성에 바닷가 마을에 있는 집입니다. ;;
처음 만나뵙는 자리였습니다.
보시자 마자 하시는 말씀이 성씨랑 본이랑 파랑 항렬이랑 물어보시고는.....
우리딸 만나지 말게... 하실줄 알았더니....
자네 부모님이 싫어하지 않으시면 데리고 살게나..
그리고 이번주 화요일날 직장암 3기 수술 하셨고..
경과는 좋아서 벌써 미음 드시고 왔다갔다 하신답니다.
요새는 시집갈때 뭐뭐 해가고 싶은지 벌써 물어보신답니다... 아.. 감사 ㅠㅠ
저희 부모님도 말씀드리니 좋아서 오케이 하시는군요.
내일 병문안 갑니다.
뭐 사가는게 좋을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서로 부담스럽지 않고 너무 싸보이지 않는걸로 부탁드립니다.
병문안 끝나고 저희집에 인사드리러 옵니다...
만쉐이~~
손편지로 앞으로 잘 살겠다는 각오(?) ㅎㅎ 이런걸 좀 써가서 보여드리면 안심하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병문안 선물은 일반적으로 과일하고 꽃이 좋은거 같습니다. 괜히 비싼돈 들이지 말고 둘이 행복하게 잘살겠다는 말이 더욱 힘이될 것 같습니다. 그럼 결혼 미리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