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PD수첩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관한 보도를 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사망한 사망자 수는 근래에 밝혀진 것만 110건..
1994년 발매 이후 근 20여년간 꾸준히 판매되었기에 실제로 사망한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1년 기준 가습기 살균제 연간 판매량 60만개)
자국민의 수백명이 사망, 폐이식이라는 큰 피혜를 받았고 지금도 꾸준히 치료비에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음에도 이를 위한 보상은 3년간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얼마전 발의되어 통과되었던 피해자 긴급구제자금 50억원도 어제 국회에서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http://www.greenpos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887
삭감사유는 관련법이 없어 처리절차가 불명확하다는 것..
50억원은 긴급지원자금으로 최소한의 당장 필요한 금액입니다.
피해자 수백명의 연간 치료금액은 수백억원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도 50억원을 관계법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라니요? 3년동안 정부와 국회는 무엇을 한 것인가요?
http://www.hkbs.co.kr/hkbs/news.php?mid=1&treec=131&r=view&uid=256204
의사들과 환경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부가 해당 화학제품을 사용 금지하면서 2011년 이후 같은 증상의 환자는 국내에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가습기 살균제 등에 쓰인 PGH는 확실히 이번 폐섬유화등의 폐질환과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이로인해 최소 11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에 언제까지 "법적용"운운하며 차일피일 미룰지 답답합니다.
몇일 전 국회는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 규제를 완화한 법령을 통과시켰습니다.
자그만치 100명이 넘는 사람이 죽어나간 사건을 아직도 처리 못하고, 해당기업들은 승승장구하게끔 놔두는 이런 기업환경에서 환경규제 완화라니....
기업"규제"는 완화시키고 피해자"구제"는 등한시 하는 진정한 기업만을 위한 나라인 듯 합니다.
110명의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64명은 7세미만의 영유아 입니다.
나머지 사망자 또한 피지도 못한 2-30대 젊은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일이 일어나고 있음에.. 한탄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