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자마자 다녔던 고등학교.
그 많았던 4500명의 학생들 중에 달랑 있었던 10명의 한국 애들.
그중에 한국어 되는 저를 포함한 3명의 아이들 중에 친했던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쭈욱 연락하고 지내다, 2000년도에 연락이 끊어졌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정말 그냥 궁금해서 그녀석의 이름을 페북에 넣었는데, 찾았습니다.
연락을 해서 어제 저녁 만났습니다.
하나도 안 변했더군요. 뭐 시간이 있으니, 얼굴에 나잇살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 변했더라구요.
치맥을 시켜놓고, 그동안 안본사이에 있었던 일들, 세상 살아가는 일들........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 가는줄 몰랐네요.
13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서로의 생각이 어색하지 않고, 어제 헤어졌던 것 같은 느낌이 받을때, 정말 이녀석이 내 친구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냥 너무 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친구와 만나 이야기 하고 나니, 정말 기분이 좋아져서 여기 글 올립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오랜시간동안 만나지 못했던, 하지만 정말 보고 싶은 친구가 있으신가요?